
내촌IC 주변 기반확충 귀농·귀촌 1번지 도약
농공단지 조성 기업 유치·관광산업 육성 추진
국도 44호선 통행 감소 상가 경영난 해소 과제
홍천군은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연계교통망 구축을 비롯해 전원도시 추가 조성, 산업단지 확대, 농축산업 성장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군은 수도권과의 교통 접근성을 토대로 지역산업 입지 경쟁력 강화를 비롯해 기업체 유치, 나들목 주변 상권 확대, 관광산업 재도약, 인구 증가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객의 단순 통과지역으로 전락하거나 국도 44호선 통행량 감소로 인근 상가의 경영난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 두촌휴게소, 백두산휴게소 등 몇몇 휴게소는 벌써 업종 변경을 검토 중이다.
김광식 화양강휴게소 대표는 “고속도로 개통 다음 날인 1일이 주말인데도 휴게소를 다녀간 방문객은 평일 수준에 미치지 못할 정도”라고 했다.
■연계 교통망 구축=내촌IC 주변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고 도로 선형 개량과 신규 도로 확충에 나서고 있다. 내촌IC와 국도, 지방도가 원활하게 연결되도록 기반시설을 확충, 주변 마을과 상가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전원도시 추가 조성=내촌IC 주변에 전원도시, 전원마을을 추가 조성하고 교육, 의료, 복지 서비스를 고도화해 인구 유입을 늘릴 계획이다. 내촌IC에서 서석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까지는 10여분 거리로 귀농·귀촌의 1번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다.
■산업단지 확대 방침=IC 주변에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식품바이오기업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 창업보육센터 건립, 농공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기업 육성은 물론 외부기업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관광산업 재도약 기대=수타사 생태숲, 팔봉산, 산악힐링 체험시설 등 관광자원이 많다. 내촌IC 주변에 물걸리사지 등이 있다. 농촌체험마을, 인삼한우축제 등과 연계해 관광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업 재도약=접근성이 개선된 만큼 농림축산업 제조, 가공, 체험이 융합된 6차 산업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소규모 제조가공사업은 물론 신소득 작목 발굴과 전략 소득 작목의 규모화를 시도하고 있다. 노승락 군수는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등과 군수협의회를 구성했다”면서 “인근 자치단체와 연계사업을 발굴하고 협업을 통해 고속도로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홍천=장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