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은 파면됐다. 강릉시민이 승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되자 강릉 월화거리에는 승리의 함성이 울렸다.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강릉비상행동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선고를 생중계했다. 선고 전부터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처벌’, ‘내란공범 국민의힘 즉각 해체’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든 채 각종 노래를 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노래 중간에 "헌법재판소는 8대0으로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구호를 외치며 탄핵을 촉구했다.
오전 11시 민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선고 결정문을 읽기 시작하자 시민들은 간절한 모습으로 숨 죽인 채 바라봤다.
‘탄핵소추안 의결, 탄핵심판청구는 적법했다’, ‘호소형 계임이라는 피청구인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 등 탄핵 인용 가능성이 높아지는 판결이 나오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어 오전 11시22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 확정되자 시민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성을 질렀다. 생중계 현장에 있던 박규린(16·강릉시 교동)양은 “기대를 하면서도 걱정도 됐었는데 원하던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며 “우리 사회가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감격했다.
김미화(45·강릉시 입암동)씨는 “두 아이의 엄마로 민주주의는 꼭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현장에 나왔다”며 “날아갈 것 같이 행복하다. 빼앗긴 나라를 다시 되찾은 기분이고, 우리나라는 다시 일어설 것이라 확신한다”고 눈물을 훔쳤다.
김중남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장은 “정의가 살아있고,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이 확인됐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강원, 새로운 강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무너진 경제를 회복시켜야 하는 등 많은 당면 과제가 남아있다. 이제는 정치권이 국민을 지켜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