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가 점점 확산되고 있으나 대책은 여전히 부족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으나 치료제 수급불안을 비롯, 문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키트·치료제 수급불안=강원지역 일선 약국과 병·의원에서는 치료제 수급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자치도는 지난 16일 264개의 먹는 치료제를 긴급 물량으로 배정받았으나 하루 소요 물량만 4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수급 불안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치료제 추가 구매 예비비 3,268억원을 편성하고 이달 안에 수급불안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강원지역에도 충분한 물량이 배정될지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배정량을 알 수 없어 실제 배정과 배송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다음 주까지 충분한 치료제 공급"=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어나고,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강원지역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지난 4일부터 10일 사이 1ml당 약 4,500카피(바이러스 단위)로, 한 달 전 약 1,000카피에 비해 4배 가량 증가하는 등 확진자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모두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다음주까지 전국 약국에 충분한 치료제를 공급하고, 건강보험 등재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추가 도입되는 물량을 다음 주까지 전국 담당 약국에 충분하게 공급하여 이달 내로 치료제 공급을 안정화할 전망"이라며 "추가 구매한 치료제는 10월까지 고위험군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