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휴일·주말 상춘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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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하루 36만대 도내 고속도로 이용
벚꽃축제 열린 강릉 경포 30만명 몰려
도내 곳곳 교통체증으로 불편 겪기도

◇강릉 경포벚꽃축제가 열린 2일 강릉 진입도로부터 경포호수에 하얗게 만개한 벚꽃길따라 상춘객과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경포벚꽃축제는 오는 5일까지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4월 첫 주말·휴일이었던 1~2일 강원도내 곳곳이 벚꽃 등 봄을 즐기러 온 인파로 대성황을 이뤘다. 관광지 주변도로 등은 몰려든 차량에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기도 했다.

2019년 이후 중단됐던 벚꽃축제가 4년만에 야외 행사로 펼쳐지며 경포를 비롯한 강릉지역 축제장은 벚꽃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과 주민들로 북적였다. 강릉시는 지난 주말 경포 일대에만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모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는 7일 축제 개막을 앞두고 유채꽃과 벚꽃이 만개한 삼척 맹방 유채꽃 단지, 오는 8~9일 버스킹 공연이 열리는 원주 원주천 벚꽃길 인근에도 상춘객들로 북적였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총 36만대의 차량이 강원지역(경기 이천·용인 포함)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증한 차량에 축제장 인근에서는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도 잇따랐다.

주말 서울 등 수도권으로 돌아가는 상춘객이 몰리며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지정체를 반복했고 영동고속도로 둔내 부근에서 4㎞ 가량 정체되기도 했다.

강릉의 경우 경포 해변도로부터 강릉 오죽헌 교차로 구간을 빠져나오는데만 1시간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교통체증이 심각했다.

주민 이상철(46)씨는 "우아한 조명등 아래 흩날리는 벚꽃비 사이로 가족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즐거웠다"며 "벚꽃 축제 기간 차량 소통과 통제를 보다 철저히 하고 요란하게 시끄러운 행사보다는 좀 더 세련된 축제로 개선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원주시 반곡관설동은 '원주천 벚꽃길'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제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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