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동해선 유일의 거북이 구간…‘삼척~동해~강릉 고속철’ 반드시 예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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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토부-강원도-강릉·동해·삼척시-철도공단 실무협의체 가동
부산에서 동해안 최북단 고성까지 480㎞ 고속철도 연결 시대 눈앞
올해 삼척~부산 개통 이어 28년엔 강릉~고성 고속철도 개통 예정
강릉~동해~삼척 유일 시속 60㎞ 미싱링크, 상반기 예타 결과 촉각

◇강원특별자치도와 국토교통부, 강릉·동해·삼척시, 국가철도공단 등은 강원 영동권 핵심사업인 동해선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14일 서울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국토교통부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동해·삼척시, 국가철도공단이 부산부터 강원 고성까지 동해선 480㎞ 중 유일한 미싱링크(빠진 고리)인 강릉~동해~삼척 구간의 고속화 사업 확정을 위해 원팀으로 뭉쳤다.

도는 영동권 핵심사업이자 지역숙원인 동해선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14일 서울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는 지동선 국토부 철도건설과장, 정명구 도 철도과장, 강릉·동해·삼척시,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예타 통과 전략과 당위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동해선 철도 총 480㎞ 중 삼척~동해~강릉 구간만 시속 60㎞대 저속 구간으로 남아 있어 동해선 전체의 효율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KTX 투입 시 삼척에서 부산까지 산술적으로 2시간대에 도달 가능하지만 강릉~동해~삼척 구간만 60분 이상 걸린다.

2028년에는 강릉~속초~양양~고성을 잇는 동해북부선까지 고속으로 연결돼 동해선 전 구간이 완성되지만 중간 경유 구간인 삼척~동해~강릉 구간 탓에 고속철 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다.

삼척~동해~강릉 구간은 1940년대 개통된 노후 구간으로 열차 운행 속도가 시속 60~70㎞에 불과하다.

이 구간(45.8㎞)을 시속 200㎞ 이상 고속철도로 개량하기 위해선 1조3,000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필요하다. 기획재정부는 2023년부터 이 사업에 대한 예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올 상반기 중 예타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국토부, 도, 시군, 철도공단이 연합한 실무협의체는 예타 통과 전략 수립은 물론 향후 동해안 철도망 구축 및 교통 편의성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구 도 건설교통국장은 “삼척~강릉 구간은 동해선에서 유일하게 저속으로 운행되는 구간이며, 사업이 추진될 경우 동해선 전체의 운행 시간이 단축돼 철도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라며 “도민들의 고속화 철도에 대한 염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반드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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