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원주 확진자 접촉 확인
간호 환자 8명중 3명 확진
[횡성]속보=횡성 대성병원 입원환자 코로나19 감염(본보 1일자 11면 보도)은 간병인 출입방역에 구멍이 뚫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횡성군은 1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대성병원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역학조사한 결과 병실 공동 간병인으로 근무한 원주 448번 환자를 선행 감염자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주 448번 환자는 대성병원에서 상주하며 공동 간병인으로 일했고, 지난달 22~23일 외출을 나가 원주 451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복귀 후에는 병실 2곳의 입원환자 8명을 돌봤고 이 중 3명이 확진됐다.
군보건소는 “일반 간병인은 병원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뒤 시설 출입이 허락됐지만, 원주 448번은 상주 간병인이라 외출 시 별도 검사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요양시설 종사자는 방역지침에 따라 주 1회 검사를 받고 있지만 간병인은 강제 지침이 없다.
코호트 격리 조치로 대성병원 내부는 환자 44명, 의료진 21명, 간병인 6명이 체류 중이다. 원주 448번이 돌본 환자들은 확진 우려가 높아 개별 병실에 분산 배치됐다. 이 밖에 자가격리자 77명, 능동감시자 60명이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 격리환자와 직원들은 오는 13일까지 진단검사를 3회 추가로 받는다.
장신상 군수는 “대성병원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며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윤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