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강원도 내에서 코로나19 환자 7명이 발생했다. 이 중 2명이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4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뚜렷한 증상 없이 감염·전파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동해 4명, 원주 2명, 춘천 1명이다.
춘천 확진자는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해 확진자 4명 중 2명은 가족 간 접촉, 1명은 지인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명은 한 집 한 사람 검사받기 캠페인을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다. 원주 확진자 2명은 지인과의 접촉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횡성 확진자 3명과 원주 확진자 1명이 발생한 횡성 대성병원은 동일집단 격리로 인해 당분간 폐쇄되면서 지역사회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대성병원은 횡성지역에서 유일한 병원급 의료기관이어서 입원 중인 환자의 기저질환이 악화될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거쳐 원주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돼야 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노출위험평가 결과 병원 내에 입원해 있는 환자, 종사자, 간병인들까지 접촉자로 분류돼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의료진이 능동감시, 모니터링을 하면서 상태가 악화됐을 때 강원도 내 다른 감염병 전담병원, 중환자치료 병상으로 이송하는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서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