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배추 1포기 9,985원' 껑충 뛴 추석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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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112% 급등…무 1개 3,396원 등 야채 12개 품목 상승

사과 50% 배 63% 과일값도 비싸…기상악화 출하량 급감 원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밥상물가가 급등, 가계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강원물가정보망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1주일 전인 9월 4주 차 기준 도내 야채류 12개 품목의 평균가격은 모두 지난해 추석 전 주보다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는 1포기당 평균가격이 9,985원으로 1년 전(4,696원)보다 112.6%(5,289원) 급등했다. 지역별로 홍천지역이 1만2,200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비쌌다. 무의 경우 1개당 93.9% 상승한 3,396원으로 집계됐다. 양파(1㎏)와 파(1단), 풋고추(100g) 등 기본 식재료의 평균가격도 1년 새 각각 57.5%, 38.9%, 25.7% 오른 2,593원, 3,258원, 1,467원이었다. 반찬으로 애용하는 애호박(2,319원·1개), 오이(1만1,282원·10개), 새송이버섯(1,655원·300g) 가격도 각각 64.7%, 58.7%, 5.6%씩 올랐다. 열무는 1단 기준 4,737원으로 60.8% 뛰었다.

사과·배 등 추석 대표 과일가격도 만만치 않다. 29일 춘천 A 전통시장에서는 사과(홍로·10개)가 1년 전보다 50% 오른 3만원에 거래됐다. 강릉 B 대형마트에서도 배(신고·10개)가 평균 5만3,300원으로 전년보다 63.1% 비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20년 추석 성수기 주요 농축산물의 출하 및 가격 전망' 보고서에서 올봄 냉해로 인한 과일 작황 부진과 여름철 긴 장마로 농산물 출하량 급감 등 올해 추석 성수기 농축산물 수급 여건이 전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 내 수요 급증과 공급량 부족 등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파악됐다.

이선희 (사)강원유통업협회장은 “코로나19와 기상악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물가가 급등했고, 소비자들이 지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포장 상품을 활용하는 소비 패턴의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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