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뉴딜' 원년, 포스트 코로나 대응 첨단 신사업 성과
'석탄재 자원화' 희토류 클러스터 사업도 총 70억원 확보
2021년 정부예산안은 '한국형 뉴딜'의 원년인 만큼 그린·디지털 뉴딜사업 또는 첨단 신(新)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강원도 역시 포스트 코로나 대응사업과 강원형 뉴딜사업에서 국비를 넉넉하게 확보했다.
홍천 구 강원인력개발원에 조성할 예정인 중화항체 면역치료제 개발센터 구축사업에는 내년 예산안에 일단 30억원이 포함됐으나 사실상 100억원을 일시에 확보한 셈이다. 이 사업은 2023년까지 연차별로 총 100억원이 투입된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국내 최초의 연구·개발단지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국비 사업에 포함됐다. 또 환경부는 내년 수열에너지 시범사업에 50억원을 쏟아붓는다. 시범사업을 통해 2027년 완료되는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강원도에서 매년 200만톤이 발생하는 화력발전소의 석탄재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희토류 클러스터 사업 역시 내년 35억원, 총 70억원의 국비를 따냈다. 그동안 폐기물로 취급됐던 석탄재를 자원화한다는 점에서 정부가 그린뉴딜 및 산업혁신 사례로 인정한 것이다. 일본과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갈등 이후 촉발된 국가 간 자원 경쟁도 이번 사업의 예산 반영에 영향을 끼쳤다.
동원산업의 2,000억원 투자로 일순간에 강원도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대서양연어 양식클러스터 역시 국가 간 식량안보 경쟁, 첨단기술을 도입한 신개념의 스마트 양식의 잠재력 등이 인정돼 내년에 실시설계비 7억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