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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4강 경선 속 강원 의원들 행보는…이철규, 홍캠프 합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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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캠프 총괄상황본부장 유상범 의원 “이철규 의원 조금 있으면 합류”
한기호 의원은 김문수 후보, 박정하 의원은 한동훈 후보 물밑 지원 모습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황우여 선관위원장 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4명으로 좁혀지면서 강원 국회의원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각 후보들은 2차 경선에 당원 투표 결과가 50% 반영되는 만큼 영향력 있는 현역 의원들을 영입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23일에는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혔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이 홍준표 후보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캠프 총괄상황본부장을 맡고 있는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이날 여의도에서 선대위원회 인선을 발표하며 “이철규 의원은 캠프를 시작하면서부터 이미 참여를 해서 활동을 했고, 1차 인선에서는 빠졌지만 조금 있으면 합류할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정책과 정무를 총괄하는 총괄위원장을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철규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확실하게 결정한 상태는 아니다”라며 “현재 당내 경선 과정에서는 우리 당에 도움이 되는 후보들을 다 돕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식적으로 발표된 홍준표 캠프 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에는 원주 출신 김선동 전 의원, 인재영입본부장에는 평창 출신 염동열 전 의원이 포함됐다.

지도부로서 중립적 입장을 지키고 있는 권성동(강릉) 원내대표와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사무총장을 제외한 강원 의원들의 움직임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4선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은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김문수 후보 측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박정하(원주갑) 의원은 한 후보를 물밑 지원하고 있고, 춘천 출신 진종오(비례) 의원은 한동훈 후보 캠프 청년위원장이자 체육 부문 정책자문단으로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맡아 강원도와 인연이 깊은 이용 전 의원은 김문수 캠프 후보 수행단장으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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