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강원지역 경제활동이 전방위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17일 발표한 '강원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 1월 도내 신차등록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14.2% 감소했다. 정부가 내수시장 진작을 위해 실시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로 지난해 12월에는 13.8% 증가했지만 한 달 만에 급감하며 '반짝 효과'에 그쳤다.
관광객 유입 추이를 볼 수 있는 도내 고속도로 이용 차량대수도 2월 들어 크게 감소했다. 설 연휴가 포함된 1월에는 전년 대비 7.1% 증가했지만 2월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3.5% 감소했다.
투자부문 지표도 둔화세가 뚜렷하다. 올 1월 강원도 건축허가면적은 전년 대비 36.8% 감소했고, 건축착공면적도 71.9% 감소했다. 수출지표는 다소 나아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수출이 급감하면서 수출액이 1월 18.3% 감소했지만 2월은 0.5% 증가세를 보였다.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폭은 1월 0.3%에서 2월에는 0.1%로 줄어들었다. 소비자물가는 교통물가 상승세는 지속됐지만 식료품, 비주류음료 상승 폭이 축소되고 오락·문화는 하락으로 전환했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