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5일, 10·15 부동산 대책을 둘러싸고 국민의힘이 내로남불 프레임으로 공세를 펼치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직접 겨냥해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은 두 사람이 '부동산 부자'라는 점을 지적하며, 민생을 논할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장동혁 대표 가족은 아파트 4채를 비롯해 오피스텔, 단독주택, 토지까지 보유한 부동산 종합세트"라며,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강남 고가 아파트를 소유한 부동산 부자"라고 지적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어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덮기 위해 국민의힘이 거짓 선동으로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는 민생을 볼모로 한 비열한 정치 선동이자, 부동산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윤석열 정부 3년 내내 문재인 정부를 탓하더니, 이제는 모든 책임을 이재명 정부에 돌리려 하고 있다"며 "윤 정부 3년, 오세훈 서울시장 4년 동안 이어진 부동산 정책 실패를 외면한 채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세가 단순한 책임 회피에 그치지 않고,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에 대한 흠집 내기와 저급한 정치공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는 전형적인 적반하장의 거짓 선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윤준병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장 대표의 '아파트 4채' 보유 사실을 언급하며 "부동산 투기꾼들의 천국을 만든 국민의힘이 규제 완화를 외치던 모습은, 결국 자신들의 자산을 불리기 위한 처절한 아우성이었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한편,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백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실질적인 주거 안정 대책으로 책임 있게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서민과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안정 정책을 강화하고, 투기 근절 및 공급 확대를 통해 부동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득구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차관의 사퇴와 관련해 "이 결정은 옳았다"며,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투기 근절과 시장 안정이라는 원칙에 기반하고 있으며, 지금은 그 기조를 흔들 때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