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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트 미술관 얼굴 장식한 영월 출신 작가
속보=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하 메트·Met)이 ‘2024 컨템포러리 커미션’ 작가로 선정(본보 지난해 12월4일자 20면 보도)한 영월출신 설치미술가 이불 작가의 작품 4점이 마침내 메트에 설치됐다.‘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 롱 테일 헤일로(Long Tail Halo)’ 전을 통해 공개된 작품은 이불 작가의 ‘사이보그’와 ‘몬스터’연작 시리즈와 짐승(canine) 형태의 생명체를 묘사한 2점 등으로 메트 건물 정면 외벽(파사드)을 장식하고 있다. 정문 입구 양쪽에 위치한 인간 형상의 두 작품은 그리스·로마 양식, 큐비즘, 미래주의적 작품의 특징을 동시에 갖추고 있고, 그 옆에 설치된 작품은 작가의 수호자 역할을 했던 반려동물에서 착안해 폭포 위에 구부리고 있는 동물의 모습을 파편화된 프리즘 조각으로 표현했다.메트의 연례 파사드 커미션을 위해 특별 제작된 이 작품들은 이 커미션의 다섯 번째 시리즈이자 작가가 20년 만에 미국에서 선보이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스테인리스스틸, 폴리카보네이트 등을 소재로 노동집약적인 작업을 통해 완성된 작품들은 메트 5번가 외벽의 상징적인 ‘틈새’ 공간을 새롭게 변모시키며 조각이 우리 시대의 흐름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는지 보여준다는 평가다.이불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과 작품, 그리고 건축물 사이에 개인적인 연결이 형성되고 공명이 일으켜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2025년 5월27일까지 진행된다.
24년간 노인 교육 앞장선 ‘베테랑’ 이종수 강사
24년 동안 노인들의 건강 관리와 교양 강의에 앞장서 온 베테랑 강사가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이종수(83) 월남전참전자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 홍보위원장.이종수 위원장은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친 뒤 지난 2000년 3월부터 첫 강단에 올랐다. 이후 2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춘천시의 5개 노인대학과 더불어 원주, 횡성, 영월, 정선, 화천, 양구, 인제지역의 노인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횡성경로당 등 230여 곳을 순회하며 노인의 건강관리에 관한 강의를 진행했다.노인 강의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인정받은 이 위원장은 춘천노인대학, 강원특별자치도 노인지도자대학, 춘천평화감리교회 실버대학에서 총 13년간 학장직을 역임하며 노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각종 봉사에 앞장섰다.이 위원장은 이 같은 업적을 통해 지난 2021년 10월2일 제25회 노인의 날을 맞아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공무원 시절 보건사회분야에 다년간 근무했던 경험을 통해 보건협회의 절주 금연강사로 위촉받아 도내 초, 중, 고등학교를 순회하며 계도 교육에 힘썼다.어느덧 팔순을 훌쩍 넘긴 이 위원장은 오는 10월 예정된 노인대학 강의를 끝으로 강단을 떠난다. 춘천고 총동창회 부회장, 춘천고 제31회 동창회장, 유네스코 고문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역임하고 있는 직책에 집중할 계획이다.이 위원장은 “강원지역 노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24년간 노력을 이어온 과정 속에서 나 스스로도 튼튼한 사회의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 강의를 잘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적십자 봉사활동 앞장서는 춘천의 기업 대표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와 나눔에 앞장서는 기업 대표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김응수 춘천 대신네트웍스㈜ 대표.김 대표가 운영하는 대신네트웍스는 최근 대한적십자사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씀씀이가 바른 기업에 가입해 정기적인 기부 실천을 약속했다. 대신네트웍스는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최초 전국 체인화를 구축한 종합정보통신 전문회사다.김 대표는 평소 적십자 봉사와 헌혈에 꾸준히 참가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금 전달과 물품 기부에 앞장서며 지역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김 대표는 “취약계층을 위한 대한적십자사의 따뜻한 활동에 함께하고 싶어 씀씀이가 바른 기업에 가입했다”며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지역민들의 작은 정성이 모인다면 반드시 큰 기적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년간 희망퇴직금만 6.5조 쓴 은행들…"이자수익으로 돈잔치"
주요 은행들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희망퇴직자들에게 법정퇴직금을 제외하고도 더 얹어준 돈이 6조5,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14개 은행은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희망퇴직자들에게 총 6조5,422억원을 희망퇴직금 명목으로 지급했다. 이 기간 14개 은행에서 희망퇴직한 직원은 총 1만6,236명으로, 1인당 평균 4억294만원에 달하는 희망퇴직금을 받은 셈이다.하나은행을 제외한 13개 은행은 올해 들어 아직 희망퇴직을 시행하지 않은 만큼 사실상 5년 동안의 희망퇴직 통계로 볼 수 있다. 희망퇴직금은 은행들이 법정퇴직금 외에 추가로 지급한 돈으로, 여기에는 보통 특별퇴직금, 자녀 학자금, 재취업 지원금 등이 포함됐다. 일부 은행은 건강검진비와 의료비, 상품권을 지원하기도 했다.은행별로 보면, 한국씨티은행이 2021년 한 해 한꺼번에 2,130명의 희망퇴직을 받아 14개 은행 중 가장 많은 1조2,794억원의 희망퇴직금을 지급했다. 씨티은행의 1인당 평균 희망퇴직금도 6억68만원에 달해 가장 많았다.KB국민은행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희망퇴직을 받아 총 3,323명에게 1조2,467억원의 희망퇴직금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은 3억7,519만원으로, 14개 은행 중에서는 중간 수준이었다. 신한은행은 1,954명에게 6,727억원(1인당 3억4천429만원), 하나은행은 2,454명에게 8,518억원(1인당 3억4,709만원), 우리은행은 1,940명에게 8,078억원(1인당 4억1,64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은행권이 코로나19 이후 고금리 장기화 덕분에 사상 최대 수익을 거두면서 다른 업계보다 높은 수준의 희망퇴직금을 나눠 가졌다는 게 천 의원실의 문제의식이다. 천 의원은 "이자수익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는 시중은행의 퇴직금 잔치가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의 사회 환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7월 주담대 1,041조원 역대 최대…건설시장, 시공실적 부진 여전”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주택시장 양극화 현상이 올해 4분기에도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건설경기 위축으로 올해 건설투자는 작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금리 하락·스트레스 DSR 시행…7월 주담대 1,041조원 역대 최대=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이 발간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이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7월 주담대는 1,041조원(주택금융공사 및 주택도시기금의 주택담보대출 포함)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주담대 금리가 하락한 데다 정부가 7월 도입하기로 했던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이 9월로 연기됨에 따라 대출 '막차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주택시장에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 7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수도권 0.5%, 서울 1.2% 각각 상승했지만, 지방의 경우 0.2% 하락했다. 같은 달 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약 22.5% 증가했는데, 이 중 수도권 주택거래가 전체 주택거래의 55.2%를 차지했다.미분양주택은 7월 기준 7만1,822가구로 전월 대비 줄었지만, 전체 미분양주택 중 지방의 비중이 80.5%에 달했다.건정연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쏠리는 현상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방의 경우 수요 여건이 단기간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미분양 위험이 지속될 가능성 크다고 내다봤다.■건설시장 선행지표 개선은 ‘기저효과’ … 시공실적 부진 여전=건설시장에서는 건설수주 등 선행지표가 기저효과에 의해 개선되고 있지만,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시공실적) 등은 부진한 상황이다. 건설 수주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으나 2분기부터 기저효과에 힘입어 반등하기 시작, 1~7월 누계 5.5% 증가했다. 건축 착공 면적 역시 1분기 9.6% 감소했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이면서 1~7월 누계 기준으로는 10.0% 증가했다.반면 건설기성은 1분기 4.1% 증가했지만,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며 1~7월 누계 기준 0.3% 줄었으며, 4분기에는 감소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정연은 “부진했던 선행지표가 기저효과로 인해 회복되는 데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동행지표는 누적된 선행지표 부진의 시차 효과에 따라 하락세로 전환됐다”며 “4분기에도 이러한 추이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동행지표 부진에 따라 건설투자는 연간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간 건설경기와 기업 심리 위축 요인은 공사비 부담, 누적된 선행지표 악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와 불확실성 등이 대표적이었는데, 이 가운데 건설공사비 부담은 그 우려가 줄어들 전망이며 선행지표 악화도 차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부동산 PF 관련 위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PF 부실사업장 처리가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건설경기 전반의 지지부진한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대표적인 심리지수인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한국은행 조사)는 올해 1~8월 평균 51.5에 그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특히 전문건설업체의 경우 8월 경기실사지수가 39.4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으며, 계약액도 확연한 감소세로 전환했다.
강원랜드,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복합리조트 향해 새 도약
강원랜드(대표이사 직무대행:최철규)가 ‘K-HIT 프로젝트 1.0’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복합리조트를 향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강원랜드는 올 4월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를 열고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통해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및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K-HIT 프로젝트 1.0’는 강원랜드의 미래 경쟁력강화 플랜으로, K는 한국형(KOREAN), H는 하이원(High1), I는 통합(Integrated), T는 관광(Tourism)을 1.0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강원랜드는 2032년까지 ‘폐광지역 경제활성화와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K-복합리조트 도약’이라는 목표를 수립했다. 구체적으로는 비카지노 매출비중을 기존 13%에서 30%까지, 방문객수를 현재 680만명에서 1,200만명까지 확대하고 신규고용 3,400명, 외국인 관광객 1,000% 이상 확대 등 계량목표를 설정했다.■외국인 대상 규제 완화로 외국인 유치 활성화 탄력=국내 유일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운영 중인 강원랜드는 올 9월5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영업제한 사항에 대한 변경 허가를 받았다.이번 허가로 강원랜드는 카지노영업장 면적 1,739평(기존 4,683평) 확대 및 테이블게임 50대(기존 200대), 머신게임 250대(기존 1,360대) 증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용구역 설치 등 장기적인 카지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외국인 전용 게임구역의 베팅한도는 최대 30만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상향되며, 내국인은 출입할 수 없도록 운영된다. 이로써 국내 외국인 카지노 수준의 베팅한도로 운영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또 천문학적 규모로 증가하고 있는 온라인 불법 도박의 확산을 저지하는 것은 물론, 합법 사행산업의 활성화·양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그밖에도 카지노 출입관리 제도와 관련해 현행 출입일수(횟수) 기준의 관리 방식을 출입시간 기준의 총량설정 관리방식인 시간총량제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출입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경과를 고려해 시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이를 근거로 강원랜드는 내달 도입 예정인 카지노 스마트 입장시스템 시범운영을 통해 시간총량 출입관리 제도의 구체적 운영 방안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시간총량제 도입 시 카지노 이용객의 게임 과몰입 예방이 가능하고, 게임 중 고객의 충분한 휴식시간이 보장돼 지역 상경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산림 관광자원 활용, 비카지노 부분 과감한 투자=복합리조트는 카지노를 포함해 호텔, 다목적 공연장, 컨벤션 센터, 쇼핑몰, 워터파크 등 다채로운 시설과 콘텐츠를 보유한 시설을 의미한다.동아시아 주변에는 중국 14억명, 일본 1억3,000만 명, 필리핀·베트남 1억명 등 인구 대국이 많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잠재력이 크다.강원랜드는 이번 카지노 부문의 규제 개선으로 안정적 재원을 마련, 비카지노 부문의 대대적인 시설투자로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먼저 천혜의 고원 자연환경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을 살려 차별화된 산림관광상품 개발로 리조트 경쟁력을 강화한다.해발 1,340m에 위치한 하이원탑의 전망데크 확장하고, 최근 트레킹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하이원 하늘길에는 무장애 데크길을 조성하는 등 고객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호텔, 카지노 지구에는 그랜드 호텔 내 웰니스 센터를 연내 개관하고 인피니티 풀을 조성한다.아울러, 현재보다 3배 이상 확대 된 쇼핑몰, 공연장 등 복합문화 공간 마련과 함께 휴양, 치유, 의료서비스가 가능한 웰니스 빌리지를 조성해 웰니스 힐링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올 초 해외마케팅 전담조직 신설, 동남아권 등 7개국 현지여행사와 협약 체결 성과=강원랜드는 상반기에만 중화권(대만, 중국, 홍콩) 3개사, 동남아권(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3개사, 오세아니아권(호주) 1개사 등 7개국 GSA와 리조트 상품 판매 대행 협약을 체결했다.강원랜드는 최 직무대행 부임 직후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담부서를 조직하고 외국인 유치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GSA(General Sales Agent)는 지점이 없는 지역에서 외국 항공사, 호텔&리조트, 골프장 등의 판매 업무를 대행해 총괄하는 대리점을 의미한다.올 5월에는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중국 최대 OTA(Online Travel Agency) 플랫폼 업체인 트립닷컴과 협약을 체결하며 신규 판매루트를 확보했다.또 한국관광공사와 협력으로 호주 방한상품 최대 판매사인 스키 맥스(Ski Max)와 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 호주인들을 대상으로 고단가 스키 패키지 판매 중에 있다.강원랜드는 이를 통해 문체부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목표에 발맞추며 웰니스 힐링 콘셉트 ‘1달 체류형 패키지’ 등 외국인 체류형 관광을 육성할 계획이다.최 직무대행은 “집중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복합리조트로 도약,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