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타민 등 항산화 물질 풍부해
노화 일으키는 활성산소 줄여
이렇게 무서운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일종의 불로초(不老草)인 항산화물질(抗酸化物質·Antioxidant)은 녹차에 많은 폴리페놀(Polyphenol), 과일이나 채소에 많은 안토시아닌(Anthocyanin), 비타민 C, 비타민 E, β-카로틴 등이 있다.
하여 되도록이면 겉늙음을 막는 효과가 있는 과실과 푸성귀를 많이 먹으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노화 방지와 장수엔 열량제한(Calorie restriction)이 최고다. 한마디로 소식(小食)하는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경험과 일치한다.
이제까지 모든 동물에서 이 방법으로 수명을 연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수명을 연장시키는지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았다. 그리고 적당한 운동(Exercise)은 노화를 지연시킨다. 장수 노인치고 하루 종일 몸을 움직이지 않는 어른이 없다 한다. 적당한 운동은 모든 대사기능을 기운차게 하는 탓이다. 두말하면 잔소리지.
오래 사는 사람들은 어김없이 장수 집안에 태어난다. 젊어서는 환경, 영양섭식, 생활습관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더 늙으면 궁극적으로 내림물질인 '장수유전자'의 손에 명(命)의 양과 질이 매였다.
장수가 대순가? 건강수명(Health span)을 지낸 뒤엔 결국 병자로 사는 것으로, 살아 있음이 차라리 소리 소문 없이 죽는 것만 못하다는 생불여사(生不如死)의 인생일 뿐이다. 자식들에게 병수발로 짐만 되는 추악하고 흉측한 인생은 하루라도 일찍 꼬꾸라지는 것만 못하니 모쪼록 오래 살려고 아득바득대지 말져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다. 두 주먹 꽉 거머쥐고 태어나 양손바닥 쫙 펴고 가는 빈손 인생인데…. 앞날이 창창한 사람들아, 생전 가도 몰랐는데 정작 당해 보니 알겠더라. 인간 한살이가 턱없이 부질없고 덧없더라! 이렇듯 큰 탈 없이 살다가 짚불 꺼지듯 슬며시 고종명(考終命)하면 바랄 나위 없으렷다. 그런데 말이다. 저승이 얼마나 좋기에 돌아오는 이가 아무도 없을꼬? 아무렴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