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국민 관심도 여론조사 결과
'관심 있다' 응답 24.9%에 그쳐
조직위 다각도로 대책 검토 중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올림픽에 비해 낮은 관심도가 문제다. 본 대회 전까지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올림픽보다 낮은 관심도=문화체육관광부가 올 3월 전국 15~79세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24.9%에 불과했다. 반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는 35.6%로 패럴림픽보다 더 높았다.
이에 따라 평창 조직위는 3월 대한장애인체육회(KPC) 등 유관기관별 총괄 패럴림픽 홍보계획 수립을 위해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패럴림픽 열기 확산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임찬규 평창조직위 패럴림픽 국장은 “패럴림픽 인지도 향상 및 열기 확산을 위해 조직위 차원에서 다각도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새 정부가 출범했으니 이제는 국가가 전면에 나서서 올림픽 및 패럴림픽 홍보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평창조직위는 '올림픽과 동일한 시설을 사용한다'는 원칙하에 패럴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모든 시설에 대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기준과 국내 법령, 접근성, 국제 전문가의 컨설팅 등 패럴림픽 고려사항을 사전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수송 분야에서는 장애인과 교통 약자를 위해 저상버스 44대와 휠체어 리프트 차량 185대 등 총 1,870대의 차량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패럴림픽 선수촌은 평창선수촌만 단독 사용하며, 패럴림픽 기간 선수단이 사용할 전체 숙박시설(440가구 2,332베드)의 40%인 182가구 436베드를 휠체어 객실로 확보했다.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 목표=대한장애인체육회는 한국의 지난달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목표를 금메달 1개 이상, 종합 10위로 세웠다. 한국의 역대 동계패럴림픽 최고 성적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기록한 18위다. 당시 대표팀은 휠체어컬링에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는 알파인스키 한상민의 은메달 1개로 21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대회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안방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전 종목(6개)에 40여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각 종목 대표팀은 오는 6월 선발 과정을 통해 선수들을 뽑을 예정이다. 12월에는 평창패럴림픽 1차 참가명단을 확정한다. 최종 참가명단은 2018년 2월에 확정할 계획이다.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은 2018년 3월9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강경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