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로 지목되는 대학가의 사전투표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강원대 후문 인근의 춘천 효자3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100명이 넘는 대학생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학가인 만큼 가벼운 옷차림으로 친구들과 함께 삼삼오오 모여 투표하러 온 대학생들은 투표 후에는 인증샷을 찍고 SNS 등을 통해 공유하기도 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오경민(강원대 일본학과 4년)씨는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며 이번 투표는 반드시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취업을 앞두고 있어 후보자들의 관련 공약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투표했다”고 말했다. 투표 도우미 봉사자로 나선 주민 전종민씨는 “오늘 사전투표소를 방문하는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타 지역에 주소지를 둔 대학생들로 보였다. 젊은층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이번 대선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대학생들의 투표 참여 독려가 잇따르고 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