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선택2017' D-4]산책 나온 주민·황금연휴 관광객까지 찾아 긴 행렬

사전투표 첫날-투표소 풍경

대통령 탄핵 등 사건 경험

선거에 관심 발길 이어져

“서민 위한 대통령 뽑기…”

투표장 찾는 이유도 다양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도내 투표소 곳곳이 도민들로 북적였다. 대통령 탄핵 등 큰 정치적 사건을 경험한 이후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듯 각 투표소마다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휴를 맞아 고향인 춘천을 찾은 우명규(39·서울 역삼동)씨는 “가족과 산책 나온 김에 투표소가 보여 보육과 교육 공약을 실현해 줄 후보를 선택했다”고 했다. 인제 직장인 김모(여·48)씨는 “투표 당일에는 업무가 있어 왔다”고 했으며 자영업을 하는 또 다른 김모(여·60)씨는 “일 때문에 당일 투표를 못할 수 있어 서민을 위해 일해 줄 대통령을 뽑기 위해 사전투표소에 나왔다”고 했다. 강릉에서 직장을 다니는 안모(여·29)씨도 “9일 투표를 하지 못할까 봐 사전투표소를 찾았다”고 했다. 강릉의 취업준비생인 이모(27)씨는 “취업 준비로 투표일에 고향에 내려갈 시간이 없어 사전투표를 하게 됐다”고 했고 대학생 최모(22)씨는 “주소지가 강릉이 아니어서 사전투표를 하게 됐다”며 사전투표장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연휴를 맞아 도를 찾은 관광객과 대학생 등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했다. 사전투표장을 찾은 젊은 세대는 부정부패 척결에 목소리를 높였다. 강원대 학생인 이승현(24·서울 동대문구)씨는 6명의 선후배와 춘천 효자1동 투표소에 들렀다. 이씨는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 투표 참여는 의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삼척의 이종수(50)씨는 “국민의 안전을 고민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후보자에게 투표했다”고 했다. 또 접경지역 특성상 군장병들이 단체로 도내 각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투표 자원봉사자로 나선 고옥희(신사우동)씨는 “군장병의 긴 줄 뒤에 섰다 지쳐서 돌아가지 말고 양해를 구하면 먼저 투표가 가능하다”며 조언을 했다.

허남윤·김천열·최나리·임재혁·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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