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2014 동해안 발전전략 심포지엄]동해항 북방항로 전진기지 양양공항과 여객 환승 추진

심규언 동해시장

한반도 동해안~日 서안지역~

中 동북 3성~러시아 극동지역

망라하는 환동해권 경제시대

강원도가 우위 선점해 주도해야

광역교통망 등 SOC 확충 우선

환동해경제권은 한반도 동해안, 일본 서안지역, 중국 동북 3성과 러시아 극동지역을 망라하는 글로벌 경제벨트로 변모하고 있다.

정부의 2013년 10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제안 이후 TKR과 TSR을 연결하는 SRX(실크로드 익스프레스)의 실현을 위해 한반도, 러시아, 중앙아시아, 유럽 등 관련 국가들과의 교역 확대, 북극항로를 이용한 새로운 무역로 개발, 북방자원 개발 및 가스관, 송유관을 연결하는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으로 나타나고 있다.

환동해권 경제 시대는 강원도가 주도해야 한다. 북중러 경제협력 심화 등 환동해권 국가의 정책을 예의주시하며 이에 대응한 정책으로 강원도의 우위 선점과 연계협력방안을 증대시켜야 할 것이다. 동해항을 축으로 한 북극항로 북방교역 전진기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동북아 해운화물 선적기지로 그리고 장차 북극해를 경유하는 항만으로 발전시킬 국가적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동해안 국제항로는 동해항의 DBS 항로가 유일하나 물동량 부족으로 적자노선화 되어있어 국가적 차원에서 러시아 일본 항로유지를 위한 적자노선의 국비지원 등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대륙횡단철도 연결에 대비한 철도망(TKR)구축에 동해안축의 입지강화가 필요하다. 내년에 수립되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원주~강릉간 고속전철의 동해연장 및 남북축 철도망사업이 필히 반영되도록 전 시군의 공조와 강원도의 역할이 요구된다.

북방교역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동해항 및 강원남부권의 발전에 필요한 원주~강릉간 고속전철의 동해연장 조속 추진과 동해북부선(강릉~고성)과 동해남부선(삼척~포항)의 연결로 동해축의 남북 교류 기반을 사전에 구축해야 한다.

항만과 배후도시 그리고 광역교통망의 연계가 요구된다. 동해항은 강릉~동해 고속전철, 국도 38호선과 42호선의 조속한 확충과 개설로 동서축 교통망이 연결되어야 한다. 속초항은 동서고속화철도, 양양국제공항과의 원활한 여객환승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의 조기 정착은 북방교역의 활성화와 연계되어 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에서 추진 계획 중인 첨단녹색소재 산업은 북한의 지하자원, 중국 동북 3성과 러시아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환동해권 지방도시 간 물류협력체계의 구축이 시급하다. 중국 훈춘에서 자루비노항, 수분하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비용이 훨씬 운송 거리가 긴 훈춘~대련항 루트를 이용하는 것과 비슷한 실정으로 서류통관 및 물류정보 시스템의 개선이 이루어지면 교역량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지방도시 차원의 물류 네트워크 구축, 인적 네트워크, 경제협의체 구성 등을 목표로 북방물류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북방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는 선결 과제는 광역교통망 등 SOC의 확충이라 할 수 있다. 동해항 등 거점시설의 확충과 철도 도로망의 연결은 장기적인 국토축 확장의 계기가 될 것이다. 항만정책도 정부 강원도 시·군이 함께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보다 현실적이고 지역적인 정책이 도출되어야 한다.

정리=박영창기자 ch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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