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원도학교운영위원회 총연합회(회장:나흥주·이하 강원학운위)가 강원도교육감 선거의 과열 양상을 우려하며 정책선거를 해달라고 후보들에게 촉구했다.
강원학운위는 22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서는 고교 평준화와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이 학부모의 눈길을 끌었지만, 이번 선거는 교육적이기보다 정치선거를 따라가는 모습이 보여 참으로 안타깝다”며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책선거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말로는 탈이념을 내세우면서도 후보자 스스로 자신을 특정 이념 집단의 후보라 내세우는가 하면, 상대 후보를 이념의 틀 속에 가두려는 주장이 난무해 학부모들은 어지러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선거법에 따르면 정당이 교육감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음은 물론 특정 후보자와 정책연대를 하거나 이를 공표하는 행위도 못 하게 돼 있다”며 “그럼에도 특정 정당과 교육감 후보가 정책 연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퍼지고 있어 가장 중립적이고 교육적이어야 할 교육감 선거가 정치선거로 흐를까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는 나 회장을 비롯해 남궁진영(홍천) 부회장, 김희철(태백) 부회장, 안승국(화천)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황형주기자 victor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