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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강원지역 아파트 분양전망 ‘흐림’
강원지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월 도내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보다 8.4포인트 하락한 58.3으로 집계됐다. 도내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50선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아파트 착공 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건설 원자재 및 인력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강원지역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신규 분양물량이 하나도 없었다. 주택 미분양은 2개월 연속 4,000건을 넘겼고, 준공 후 미분양인 일명 ‘악성미분양’의 경우 올 1월 675건을 기록하는 분양시장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한 114.3으로 전망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경기침체, 불안한 정치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요자의 매수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춘추칼럼]지혜로운 삶 준비하는 원리 ‘3C’
4차를 넘어 5차 산업혁명(Industry 5.0)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업과 사회의 변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AI와 로봇을 활용한 기술은 2023년 기준, 적게는 38.8%, 많게는 70% 이상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으며, 2030년까지 우리나라 일자리의 90%가 AI로 대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예측대로면 대학에서 배운 전공을 직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간은 채 10년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열심히 공부하고 성실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진부한 말이 돼버렸고 입학과 졸업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청년들에게 ‘3C’를 갖추면 당당한 사회인이 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축사했다. 3C란 커리큘럼(Curriculum), 공동체(Community), 품성(Characteristic)의 앞 자를 딴 것이다. 남이 대체할 수 없는 자신만의 커리큘럼(Curriculum)이 있다면 다양하고 복잡해진 직업 세계라 해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AI 등 첨단기술 활용 능력, 다른 학문 분야 응용 전공지식 습득 등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신만의 커리큘럼을 준비해 변화하는 미래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다음, 같은 목표를 가지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협업공동체(Community)가 중요하다. 새롭고 혁신적인 프로젝트일수록 혼자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함께 상의하고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서로 돕고 협력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나 스스로 열린 마음과 좋은 품성(Characteristic)을 갖추고 사람들이 함께 있고 싶은 따뜻한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사람 주변엔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동료들이 자연스레 모이게 되고 서로 존중하며 협력해 나가면 시너지가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입학생들에게는 열린 마음과 긍정적 태도를 강조했다. 같이 생활하고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친구들이 접근할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되는 것이 성공적인 대학 생활의 기본이자 행복의 기본 조건이 될 것이다. 다만 나이가 든 우리 세대는 우선순위를 바꿔 열린 마음과 좋은 품성을 앞에 두고 협업공동체, 인생의 커리큘럼 순으로 가치 기준을 달리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주변에 친한 벗들과 접점이 점점 줄어들고, 건강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낄 때 왠지 작아지는 자신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젊은 시절과 다른 색의 행복이 필요하고 사람과의 관계가 더 중요해지는 때이다. 그러기 위해 열린 마음과 긍정적 태도를 지닌 좋은 품성은 인생 후반을 잘 살기 위해 무척 중요하다. 좋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협력 공동체를 형성하고 새로운 삶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나아갈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은 언젠가부터 나를 이끄는 문구가 되었고 3C, 즉 좋은 품성, 협업공동체, 나만의 커리큘럼을 갖춘다면 누구나, 충분히 가능한 인생의 길이 될 것이다. 처음에는 나의 학생들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축사의 말이었지만 우리들에게도 필요하며 그 목표를 따른다면 편안하고 행복한 인생이 펼쳐질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포토뉴스] AI 혁신도시 2.0 추진을 위한 대학도시 설립 대토론회
AI 혁신도시 2.0 추진을 위한 대학도시 설립 대토론회가 6일 강원대 춘천캠퍼스 60주년기념관에서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육동한 춘천시장, 정재연 강원대 총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토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우울감 커진 한국 사회··· 국민 45% '중도'
걱정과 우울 등 부정적인 정서를 갖고 있는 국민 비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심각한 사회 갈등 유형은 보수와 진보 간 이념 갈등이 꼽혔다. 6일 한국행정연구원은 지난해 8∼9월 전국 19세 이상 8,25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면접 등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사회통합실태조사'를 내놓았다. 연구원은 한국 사회의 통합 수준에 대한 국민 인식과 태도를 살펴보기 위해 매년 이 조사를 한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행복감은 10점 만점에 평균 6.8점으로, 전년(6.7점)보다 0.1점 오르는데 그쳤다. 월소득 100만원 미만인 최저 소득 집단의 행복감은 전년 6.1점에서 6.0점으로 낮아졌고, 월소득 600만원 이상인 최고 소득 집단의 행복감은 전년 6.8점에서 7.0점으로 상승했다. 반면 부정적 정서에 해당하는 걱정은 3.4점에서 4.1점으로, 우울은 2.8점에서 3.5점으로 크게 올랐다. 자신의 이념을 중도라고 밝힌 이들은 45.2%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감소했지만 이념 성향 가운데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보수라고 답한 사람은 30.2%(다소 보수적 25.1%·매우 보수적 5.1%)였고, 진보라고 한 사람은 24.6%(다소 진보적 21.4%·매우 진보적 3.2%)였다. 연령이 높을수록,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보수적이란 응답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사회 갈등의 유형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보수와 진보 간 이념 갈등'(3.1점)이 꼽혔고, 빈곤층과 중상층 간 계층 갈등은 2.9점, 근로자와 고용주 간 노사갈등은 2.8점이었다. 사회갈등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론 '이해 당사자들의 각자 이익 추구'(25.9%)를 들었다. 경제적 한계 상황 경험에선 모든 지표가 전년보다 상승했다. '학비 마련을 위해 돈을 빌렸다'는 2.5%에서 4.7%로, '집세 상승으로 이사했다'는 2.3%에서 4.6%로, '병원비가 부담돼 진료 받지 못했다'는 2.0%에서 3.0%로 올랐다. 이밖에 '공과금을 기한 내 못 냈다'와 '식비를 충당하지 못해 끼니를 걸렀다', '타의에 의한 실직을 당했다' 등의 경험 비율도 소폭 상승했다.
‘AI혁신도시 추진 대학도시 설립 대토론회’ 성료 … 지방소멸 대응 위한 대학도시 설립 논의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AI혁신도시2.0 추진을 위한 대학도시 설립 대토론회’가 6일 강원대 60주년기념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토론회는 강원일보사와 AI혁신도시2.0위원회가 주최하고, 강원대와 한국정책경영연구원이 공동 주관했다. ▶상보 9일자 이날 대토론회는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육동한 춘천시장, 정재연 강원대 총장,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등 주요 인사 및 각급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대학도시 조성을 통한 지방대학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AI 기반 혁신도시 조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은 기조강연에서 해외 주요 대학도시 및 국내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대학도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강원도의 발전 비전으로 정치, 경제, 교육이 융합된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이 전 총장은 “경제 위기가 정치 위기, 국가 위기를 부른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다. 경제는 국민의 삶이고, 경제와 국민의 삶의 질은 정치인의 성적표가 되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일자리, 집, 보육·교육, 의료, 건강, 노후, 문화가 확실히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이룰 수 있는 대학을 혁신의 근거지로 만들자”며 “AI 혁신도시 2.0을 기반으로 한 대학도시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정성훈 대구가톨릭대 교수를 좌장으로 배선학 강원대 교수, 류종현 강원대 객원교수, 박준식 한림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맹성규 위원장은 “과거 강원도 경제부지사 시절 한국형 은퇴자도시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이를 바탕으로 은퇴자 마을 조성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며 “강원지역 초고령사회와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도시와 은퇴자도시 조성을 지원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과 입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은 기업혁신파크 조성과 바이오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으며, AI는 이를 가속화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미래 인재와 산업이 공존하는 대학도시, AI 혁신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대학도시는 교육·연구·산업·문화가 융합된 지속 가능한 혁신 공간”이라며 “강원대는 강원도와 긴밀히 협력하고 ‘강원 1도 1국립대학’ 모델을 통해 유기적으로 결합된 ‘강원형 대학도시’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대학도시는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대학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대학도시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과 실행방안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지역 주말 부터 완연한 봄날씨
이번 주말부터 강원지역에 맑고 포근한 봄 날씨가 찾아올 전망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7일과 8일은 흐린 날씨 속에 아침 기온이 일시적으로 영하권을 보이겠지만 낮에는 영상 11도까지 올라 포근하겠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태백 영하 8도, 춘천 영하 4도, 강릉 영하 1도, 원주 0도로 예보됐다. 낮에는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며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8일에는 기온이 다소 올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3도 사이, 낮에는 2~11도까지 오르겠다. 9일부터는 강원지역 전역에서 맑고 화창한 날씨를 보이며 낮에는 봄 기운이 완연해지겠다. 춘천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 원주는 영하 1도로 다소 쌀쌀하겠지만, 영동지역은 영상권에 접어들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북부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날씨가 점차 맑아지겠다"며 "새벽과 밤에는 도로 살얼음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차량 운행 시 감속하는 등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책]절대위기 주식회사 대한민국
이현훈 강원대 명예교수가 ‘절대위기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출간했다. 제4의길연구소 대표로 활동하며 유튜브 채널 ‘이현훈교수의 경제포럼’을 운영중인 이 교수는 이번 신간을 통해 한국 경제가 마주한 위기를 분석하고, 새롭게 나아갈 미래를 제시한다. 국제경제학자로서 바라본 한국경제는 세계경제 상황을 견딜 만한 체력을 갖추지 못한 채 날로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 신간은 한국경제의 현황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핀다. 객관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책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우리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책의 첫 순서인 ‘네 가지 뉴노멀을 마주한 사피엔스’는 디지털혁명, 인구고령화, 사회양극화, 기후 위기 등 네 가지 뉴노멀의 위험성의 경고한다. 두 번째 장 ‘세계대공황이라는 유령의 귀환’에서는 오늘날의 세계경제가 겪고 있는 변혁을 토대로 트럼프 2.0 시대에 정치·외교·경제의 변화와 위험을 되짚는다. 이어지는 세 번째 장 ART ‘당뇨합병증에 허덕이는 대한민국’에서는 인구고령화, 사회양극화, 가계부채, 교육 문제 등 한국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부한다. 마지막 장인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위한 긴급처방전’에서 이현훈 교수는 앞서 분석한 국내·외적 위기 상황을 토대로 독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한다. 그는 해외의 사례를 인용하며 시대의 흐름을 유연하게 맞을 방법소개한다. 이현훈 교수는 “이 책은 한때 전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이라고 칭송받던 한국경제가 심각한 중병에 걸려 있으며 이대로 가다간 언제 쓰러져도 이상할 것이 없음을 모두에게 알리고 살길을 찾는 것이 목적”이라며 “한국경제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세계경제를 이야기하고, 그 이전에 인류가 현재 어떤 변혁을 마주하고 있는지 짚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메이트북스 刊. 388쪽. 2만1,000원.
춘천시-춘천시산림조합, 2025 임업발전 미래비전 선포 및 포럼 개최
【춘천】 춘천시와 춘천시산림조합은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 임업발전 미래비전 선포 및 포럼을 개최했다. ‘미래 비전을 담은 山業 4.0 발전 방향 모색’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4차 산업 시대의 임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기조 강연은 남성현 전 산림청장이 ‘지구, 인류 그리고 생명의 숲 – 숲으로 잘사는 춘천 르네상스’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김경남 강원연구원 박사가 ‘춘천시 山業르네상스 전략 구상’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회는 최정기 강원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원현규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이동수 국립춘천숲체원장, 강승모 한국임업진흥원 본부장, 유영민 수암 산림기술사사무소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겨울철 강원지역 강수량 역대 두번째 적어…평년 27.5% 불과
2024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겨울철 강원지역 강수량이 기상관측 이후 역대 두번째로 적었다. 기상청이 6일 발표한 ‘2024·2025년 겨울철 강원도 기후 특성’에 따르면 강원도 강수량은 22.7㎜로 평년 87.6㎜ 대비 27.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기상관측망이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이 되는 1973년 이후 2020~2021년 겨울철의 17.2㎜ 이후 두번째로 적다. 이번 겨울 강수량이 적었던 이유는 우리나라 동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성 순환의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북풍이 불어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린 날이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겨울철 강원도 평균기온은 영하 2.1도로 평년 영하 2도와 비슷했고, 지난해 영하 0.3도보다는 1.8도 더 낮아 추웠다. 2024년 12월에는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였으며 올해 1월부터는 기온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다. 2월에는 일주일 이상 지속된 추위가 두 차례 발생했다. 장근일 강원지방기상청장은 “봄이 시작되는 3월 첫 주말 연휴부터 도내에 많은 눈이 내려 매우 건조한 대기 상태가 일부 해소되기도 했지만, 겨울철 강수량이 매우 적었고 봄철에는 산불 확산 위험이 커질 수 있으니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양, 폭설로 산불 위기 탈출…지역사회 안도
【양양】양양군이 올 들어 처음 내린 폭설로 장기간 지속된 산불 위기에서 사실상 벗어나면서 지역사회가 한숨을 돌렸다.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 3,4일 지역에 집중적으로 눈이 내린 가운데 산지에 30여㎝를 비롯해 시가지에도 10여㎝가 넘게 눈이 쌓였다.특히, 습기를 머금은 이번 눈은 산지의 습도를 높여 산불 위험을 크게 줄이는 역할을 했다. 오색 산지의 경우 거의 30㎝에 가까운 적설량을 기록하며 산불 관련 당국의 긴장감을 완화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5일 오전까지 양양지역 산지에 내린 눈은 약 14㎝를 기록했다. 양양군은 그동안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메마르고 건조한 날씨로 산불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됐다. 사실상 강수량이 0에 가까운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유관기관들이 산불발생에 대비해 진화훈련을 하는 등 긴장속에 대비태세를 강화했다. 산불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자 양양군과 국유림관리소도 지난달 양양읍 임천리 일원에서 도 산불방지센터, 양양소방서 등 기관·단체와 산불진화헬기 진화차 급수차량 소방차를 동원해 실전 같은 산불진화훈련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폭설로 인해 양양지역의 산불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아지면서, 지역사회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김태형 군 도시안전국장은 “건조한 날씨가 몇 달 째 이어지면서 담당직원은 물론 지역사회가 산불감시와 에방 등으로 고생했는데 이번 내린 눈으로 일단 산불 위험에서 벗어나 한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김정황 양양국유림관리소장은 “최근 2~3일 내린 눈으로 양양지역 산불발생 위험이 대폭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산불피해 없는 양양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서 아이 낳으면 1억원 주는데…정작 국민은 몰라”
[인사]강원경찰청
“재료비 인건비 올라 장사 힘들어” 경기 불황 고물가에 도내 외식업계 줄폐업
도내 공공기관 공석 채울까···일부 공모 절차 본격화
캠프페이지 충돌 道-춘천시 실무 접촉 시작…국토부 5월 공모 마감
14, 15일 강원 포근한 봄날씨…16일에는 강원 산지 눈
조기 대선? 지방 선거? 각 정당 전열 정비 활발
'돈먹는 하마' 전락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울타리… 유지보수비 17억
[포토뉴스]씨감자 작업하는 강릉
[유병욱의 정치칼럼]권성동은 왜 ‘개인 자격’으로 윤석열을 만날까
미국 심장부서 '한류' 확산 주도···춘천 출신 김천수 뉴욕 한국문화원장
“'코로나19' 를 기점으로 미국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더 다양해지고, 세분화됐고요. 이제는 이들을 우리나라로 불러와야 할 때 입니다. 강원도와 같이 잠재력있는 관광지가 국내에 얼마나 많습니까”미국 최대 도시 뉴욕, 그 중에서도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리는 맨해튼 중심부에 '뉴욕 코리아센터'가 있다. 한국 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서비스하는 이 곳의 개관을 주도한 사람, 바로 춘천 출신 김천수(61) 뉴욕 한국문화원장이다.전 세계 해외 문화원장 회의를 위해 잠시 한국에 들어온 김 원장은 강원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생기면 한번 사서 써보게 되고, 좋으면 반복구매가 이뤄지는게 기본적인 마케팅의 프로세스"라며 "문화도 똑같이 인지도- 호감도-이해의 과정이 필요한데 뉴욕 한국문화원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한국에 대해 알리고, 호감도를 쌓아서 우리 기업과 국가 경제에 직접적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한국 관광 수요도 많아질 것이다. 서울과 제주도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강원도와 같은 지역은 아직 잘 가지 않는다. 미국시장에 이런 우리의 지역 문화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뉴욕 코리아센터' 내에 전남 정원(애양단)을 조성하고, 안동시와 'K-소주'를 테마로 한 행사를 개최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김 원장은 "강원도는 워낙 자연경관이 좋고, 월정사 등 의미있고 유명한 절도 많이 있다"며 "관광 자원 자체가 워낙 훌륭하기 때문에 잠재력·경쟁력이 충분하다. 미국 시장에 강원도를 알리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했다.춘천초와 성수중을 졸업한 김 원장은 이후 서울로 옮겨가 영동고와 고려대(신문방송학)에서 공부했다. 1987년 제일기획에 입사해 LA 지사장, 뉴욕지사장, 해외사업총괄부사장 등을 지냈다. 20년 넘게 북미 시장에서 치열한 기업의 해외마케팅을 펼쳤던 셈이다.그의 이런 활약은 공공의 영역으로 무대를 옮긴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2023년 역대 세번째 민간인 전문가로 뉴욕 한국문화원장에 취임한 그는 기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디딤돌 삼아 민간 기업과의 콜라보 등을 통해 한국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김 원장은 "고향인 춘천에는 아직 사촌들과 어릴적 친구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혹시 뉴욕 한국문화원에 오실 기회가 있다면 고향분들께 차라도 한잔 대접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선수들 만족한 모습에 뿌듯…더 많은 해외 선수 참여 노력"
제1회 태백시 세계바둑 콩그레스의 성공 개최에는 이정혁 태백산 세계바둑 성지화 사업 추진단장의 역할이 컸다. 이 단장은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가교 역할에 물심양면 힘써왔다.이정혁 단장은 "이번 대회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태백시와 시의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대회의 실무를 맡아 진행한 한국기원, 대한바둑협회, 도바둑협회, 시바둑협회 관계자에게도 감사하다"며 "최근 다양한 바둑 대회가 태백에서 개최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이 단장은 이번 대회를 진행하며 다양한 인연을 만들었다.이 단장이 지난해 7월 제1회 태백시 세계바둑 콩그레스 대회 홍보를 위해 개인 부담으로 프랑스 유럽바둑콩그레스에 참여했을 당시 처음 만났던 안토니 크라센 독일바둑협회장의 경우 이번 대회에 선수로 참여하며 9,000㎞ 떨어진 한국에서 재회하기도 했다."첫 대회라 미흡한 점이 많았을 것"이라고 운을 띄운 이 단장은 "대회에 참여한 국내외 선수들이 만족하고 돌아가는 모습에 뿌듯했다"고 말했다.이어 "개막식을 마치고 우크라이나, 프랑스 선수들과 황지연못, 만항재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는데 맑은 황지연못의 물과 태백의 설경에 다들 감탄했다"며 "몽골 대표단의 경우 내년에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고 전했다.이 단장은 "올 하반기 제20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2년 연속으로 태백에서 개최되는데 시와 시의회에서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며 "내년 대회는 더욱 철저히 준비해 더 많은 외국 선수들이 태백을 방문,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6년 변호사 생활 후 다시 법복 입은 이종우 전 춘천지법 강릉지원장
“충분히 듣는 재판을 통해 당사자의 승복도를 높이겠습니다”양양 출신 이종우(57·사법연수원 26기)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 전담법관이 22년간 법정을 지키다 6년여간의 변호사 생활을 거친 뒤 지난 달 다시 법원으로 돌아왔다.전담법관은 지난 2013년 시행 이래 올해 처음으로 형사 분야에도 도입됐으며 오랜 경력을 가진 전직 판사를 국민생활과 밀접한 재판에 다시 배치하는 제도다.이 판사는 “법관과 변호인의 역할을 모두 경험한 후 재판 진행에서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더욱 절감했다”며 “당사자가 승복할 수 있는 재판 진행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강릉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판사는 1997년 수원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후 서울중앙지법, 춘천지법 영월지원, 특허법원, 춘천지법 강릉지원 부장판사, 춘천지법 강릉지원장,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2019년 법무법인 세종으로 자리를 옮겨 변호사로 활동하다 6년만에 친정인 법원에 복귀한 셈이다.그는 “변호사 경험을 살려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고 법률서비스 수요자인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재판을 통해 법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