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월 도내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보다 8.4포인트 하락한 58.3으로 집계됐다. 도내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50선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아파트 착공 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건설 원자재 및 인력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강원지역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신규 분양물량이 하나도 없었다. 주택 미분양은 2개월 연속 4,000건을 넘겼고, 준공 후 미분양인 일명 ‘악성미분양’의 경우 올 1월 675건을 기록하는 분양시장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한 114.3으로 전망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경기침체, 불안한 정치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요자의 매수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