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가 자녀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홍보 부족으로 인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도의회 지적이 나왔다.
13일 제335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 나선 이무철(국민의힘·춘천) 도의원은 “2024년 강원자치도의 출산율 감소폭이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컸다”고 지적하며 그 원인으로 출산지원책 홍보 부족을 꼽았다.
이 의원은 “최근 인천에서 1억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강원도는 이전부터 1억원을 주고 있었지만 국민들은 그 사실을 모른다”며 “젊은 인구를 유입시키기 위해 홍보 예산 확보와 채널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정수(국민의힘·철원) 도의원은 수 년째 반복되고 있는 쌀 재고 문제를 언급하며 “쌀 생산은 18개 시·군 중 철원에 대부분 집중돼 있다보니 도가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쌀 2차 가공산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정책을 발굴하고 쌀 생산량이 낮은 지역의 쌀 공급을 도내 생산품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강원도의 열악한 교통 인프라를 문제 삼은 박길선(국민의힘·원주) 도의원은 “강원도는 면적 대비 도로 길이가 전국 최저 수준”이라며 강원도의 열악한 교통 인프라를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그럼에도 2025년 강원도의 지방도 확충 예산은 2019년과 비교해 25.3% 삭감됐다”며 “국비 확보와 도 차원의 적극적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철(국민의힘·정선) 도의원은 “현재 강원랜드 ‘하늘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정선 폐경석 더미가 지반침하와 부실한 사면보강으로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며 도의 관심을 촉구했다. 방치되고 있는 정선 알파인센터에 대해선 “동계올림픽 유산으로서 이미 많은 세금이 투입된 시설”이라며 “동계체육 발전과 강원도 발전을 위해 적극 보존해 체육시설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