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조기 대선? 지방 선거? 각 정당 전열 정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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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하며 지선 대비 조직 정비
민주당 KDLC, 국민주권전국회의 출범하며 전국 조직 기반 마련
조국혁신당도 최근 지역위원장 임명하는 등 선거 준비 움직임

탄핵 국면 속에서도 각 정당들이 1년3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승리와 조기대선 가능성에 대비한 움직임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사고당협을 정비하는가 하면 각종 전국·지역 조직을 출범해 전열을 정비하는 등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후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사무총장이 이끄는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13일 전국 사고당협 가운데 16곳의 조직위원장을 임명하고 차기 지방선거 대비 조직 정비에 나섰다. 특위는 차기 지선을 1년여 앞둔 상태에서 지역 내 당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조직을 정비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고 이날 밝혔다.

정당별 각종 특위와 조직 출범은 야권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는 모습이다. 전국 조직과 지역 조직 기반을 강화하면서 선거 준비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강원상임대표를 맡은 민주당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는 16일 오후 4시 춘천 ICT벤처센터에서 강원지역 총회를 열고 지역회의 구성에 나선다.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으로 구성된 회의는 올해 사업 계획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참여하는 전국 조직인 국민주권전국회의는 이르면 15일 국회에서 창립대회를 열기로 했다. 지방선거를 대비해 만들어진 당 차원의 조직으로 강원 연고 인사들도 대거 포함돼 향후 활동도 주목된다.

철원 출신으로 차기 지선에서 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우상호 전 의원, 최근 정책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강원 출신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춘천고 출신으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선대위원장 물망에 오르는 윤호중 의원이 이 단체에서 고문, 공동의장 등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앞서 송기헌(원주을) 의원과 강릉고 출신 김병주 의원 등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종교특위를 출범시켰고, 지난 12일엔 강원기본사회위원장에 김준섭 도당 정무조정실장을 임명하는 등 각종 위원회도 가동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원주지역위워장에 이규원 당 전략위원장 선임을 발표하는 등 2026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지역 조직 정비에 한창이다. 신생정당인만큼 풀뿌리 조직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정치 신인 발굴과 당원 교육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원 정가 관계자는 "전국 조직과 지역 조직 기반을 마련하는 등 국정 혼란 수습 이후를 준비하는 모습이 속속 포착되고 있고 선거를 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탄핵 심판 결론만을 손 놓고 기다리고 있을 수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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