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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폭설로 산불 위기 탈출…지역사회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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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양양군이 올 들어 처음 내린 폭설로 장기간 지속된 산불 위기에서 사실상 벗어나면서 지역사회가 한숨을 돌렸다.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 3,4일 지역에 집중적으로 눈이 내린 가운데 산지에 30여㎝를 비롯해 시가지에도 10여㎝가 넘게 눈이 쌓였다.특히, 습기를 머금은 이번 눈은 산지의 습도를 높여 산불 위험을 크게 줄이는 역할을 했다. 오색 산지의 경우 거의 30㎝에 가까운 적설량을 기록하며 산불 관련 당국의 긴장감을 완화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5일 오전까지 양양지역 산지에 내린 눈은 약 14㎝를 기록했다.

양양군은 그동안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메마르고 건조한 날씨로 산불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됐다. 사실상 강수량이 0에 가까운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유관기관들이 산불발생에 대비해 진화훈련을 하는 등 긴장속에 대비태세를 강화했다.

산불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자 양양군과 국유림관리소도 지난달 양양읍 임천리 일원에서 도 산불방지센터, 양양소방서 등 기관·단체와 산불진화헬기 진화차 급수차량 소방차를 동원해 실전 같은 산불진화훈련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폭설로 인해 양양지역의 산불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아지면서, 지역사회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김태형 군 도시안전국장은 “건조한 날씨가 몇 달 째 이어지면서 담당직원은 물론 지역사회가 산불감시와 에방 등으로 고생했는데 이번 내린 눈으로 일단 산불 위험에서 벗어나 한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김정황 양양국유림관리소장은 “최근 2~3일 내린 눈으로 양양지역 산불발생 위험이 대폭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산불피해 없는 양양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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