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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강원지역 강수량 역대 두번째 적어…평년 27.5%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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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024·2025년 겨울철 강원도 기후 특성’
강수량 22.7㎜에 그쳐 평년 87.6㎜대비 27.5%

2024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겨울철 강원지역 강수량이 기상관측 이후 역대 두번째로 적었다.

기상청이 6일 발표한 ‘2024·2025년 겨울철 강원도 기후 특성’에 따르면 강원도 강수량은 22.7㎜로 평년 87.6㎜ 대비 27.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기상관측망이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이 되는 1973년 이후 2020~2021년 겨울철의 17.2㎜ 이후 두번째로 적다.

이번 겨울 강수량이 적었던 이유는 우리나라 동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성 순환의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북풍이 불어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린 날이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겨울철 강원도 평균기온은 영하 2.1도로 평년 영하 2도와 비슷했고, 지난해 영하 0.3도보다는 1.8도 더 낮아 추웠다.

2024년 12월에는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였으며 올해 1월부터는 기온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다. 2월에는 일주일 이상 지속된 추위가 두 차례 발생했다.

장근일 강원지방기상청장은 “봄이 시작되는 3월 첫 주말 연휴부터 도내에 많은 눈이 내려 매우 건조한 대기 상태가 일부 해소되기도 했지만, 겨울철 강수량이 매우 적었고 봄철에는 산불 확산 위험이 커질 수 있으니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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