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 출신 김정우 전 조달청장이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으로 발탁됐다.
김 전 청장은 23일 국정상황실장 내정자 신분으로 용산 대통령실에 첫 출근해 인수인계를 받았다. 조만간 관련 절차를 거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강원 인사가 국정상황실장에 임명된 건 노무현 정부 당시 이광재 전 강원지사 이후 처음이다.
김 내정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제를 비롯한 여러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연이은 폭우와 폭염으로 많은 국민들께서 힘들어하시는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위기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철원 태생인 그는 신철원종합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영국 브리스톨대에서 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40회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계약제도과장 등을 지냈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로 있던 2016년 초 민주당에 재정분야 전문가로 영입, 그해 20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조달청장, 김대중재단 경기도중부 본부장, 더불어민주당 먹사니즘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