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청 펜싱팀의 김호연(23)이 세계무대에서 금빛 찌르기로 한국 펜싱의 새 역사를 썼다.
김호연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 유니버시아드)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모별이(인천중구청), 심소은, 박지희(이상 한국체대)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은 한국 펜싱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거둔 사상 첫 금메달이다. 지금껏 여자 플뢰레에서는 2003년 대구 대회 개인전 금메달(남현희)이 유일했다.
대표팀은 16강 상위 시드로 8강에 직행한 뒤 미국을 45대21로 완파한 뒤 준결승에서는 프랑스를 상대로 32대31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결승에서는 유럽 강호 이탈리아를 상대로 시종일관 주도권을 쥐며 45대26의 낙승을 거뒀다. 김호연은 두 번째 주자로 출전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손영기 도펜싱연맹 총무이사는 “김호연 강원도청의 중추이자 대표팀에서도 확실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강원 펜싱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한 쾌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