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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희망의 나무 나눠주기] “나무 4그루로 내 집 앞 작은 숲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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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나무 나눠주기 행사 성료 1천여명 몰려
새벽부터 기다리며 나무에 대한 애착심 보여
신영재 군수 “산불 예방 수칙 준수”거듭 당부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홍천군, 홍천군산림조합과 홍천종합운동장 앞 광장에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1,3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사진=신하림기자

【홍천】 기후 재난에 강한 홍천 지역 산림을 가꾸기 위한 ‘나무 나눠주기 행사’가 3일 열렸다.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홍천군, 홍천군산림조합과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홍천종합운동장 앞 광장에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신영재 군수, 이영욱 강원특별자치도의원, 박영록 군의장, 용준식·황경화 군의원, 박유봉 홍천군산림조합장, 한종원 강원일보 홍천지사장과 1,300여명의 주민들이 함께했다. 선착순으로 주민 1,000명에게 복숭아 나무, 살구나무, 밤나무, 영산홍 각 1그루씩 담긴 묶음과 나무 비료가 무료로 전달됐다.

신영재 군수는 “나무 심기 뿐만 아니라 심어진 나무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대형 산불 예방을 위해 입산 통제 등을 함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박영록 군의장은 “나무 심기는 어려운 시기에 희망을 되찾고, 미래를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실천”이라고 말했다.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홍천군, 홍천군산림조합과 홍천종합운동장 앞 광장에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1,3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사진=홍천군청

주민들은 새벽부터 나와 줄을 서며 ‘내 나무 갖기’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이주연(29·영귀미면 방량리)씨는 “내가 심은 나무에 열매가 자라면 부모님과 함께 맛보겠다. 정성껏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귀농인인 김명자(73·서석면 어론리)씨는 “블루베리 등 유실수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꽃나무를 보기 위해 오늘 행사장에 왔다”며 “우리 마을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나무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강원일보는 숲의 공익적 가치와 주민들의 탄소 중립 실천 방안을 알리기 위해 18개 시·군별로 해마다 나무 나눠 주기 행사를 열고 있다. 최근 홍천 지역의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가 크고, 산불 위험과 집중 호우 등 기후 재난의 위험이 증가한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숲의 가치를 공유했다.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홍천군, 홍천군산림조합과 홍천종합운동장 앞 광장에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1,3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사진=홍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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