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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시민건강 달리기
호반마라톤
고성 DMZ 평화통일 걷기대회
만해축전 전국고교백일장
고성군(군수:함명준)이 지난 11일 현내면 소재 청호약국에서 41년간 동해안 최북단 접경지역 약국을 운영하며 의료 취약지인 현내면 지역주민 건강증진에 기여한 김영실 청호약국 약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17일 강원 산지 중심 최대 30㎝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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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해외서 고군분투···강릉 출신 최종구 국제대사 "한국 정치적 불확실성 질서있게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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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고군분투···강릉 출신 최종구 국제대사 "한국 정치적 불확실성 질서있게 해소"
강릉 출신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가 미국 뉴욕과 싱가포르·홍콩 등에서 한국 경제설명회를 여는 등 경제외교 활동을 이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대사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뉴욕의 한 호텔에서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중의 하나인 핌코, 골드만삭스 등 월가의 주요 자산운용사 핵심 고위급 임원을 상대로 경제 설명회를 개최했다.그는 설명회에서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질서 있게 해소되고 있다"며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에서 안정적으로 국정이 운영되고 있고, 견고한 경제 시스템을 통해 한국의 금융·외환시장은 빠르게 회복했다"고 강조했다.주요 신용평가사들이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했다는 점도 제시하며 "한국 경제의 대외신인도는 굳건하다"고 밝혔다.최 대사는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 최고경영자(CEO) 피오나 바셋 등 주요 금융기관 고위급 인사도 별도로 만났으며 바셋 CEO와 면담에서 세계국채지수(WGBI) 최종 편입 준비 상황과 외환·자본시장 선진 정책 추진 경과를 논의했다.이어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의 면담에서는 한국 증시의 자본·외환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회원수가 약 4,000명인 한인금융인협회(KFS, Korea Finance Society) 이사진은 최 대사에게 한국 경제를 안정적으로 평가하는 미국 현지 금융인들의 시각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일부 투자자의 막연한 불안을 덜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설명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최 대사는 앞서 지난달 싱가포르·홍콩에서 한국경제 설명회를 열고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 등과 면담했다.오는 4월에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최종 리뷰를 앞두고 일본 등을 방문해 현지 투자자와 긴밀한 소통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강릉 출신으로 금융위원장,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낸 최 대사는 지난해 12월 취임했다. 국제금융협력대사는 한국의 경제·금융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점을 알리는 경제외교 활동을 지원하는 무보수 명예직 대외직명 대사다.
“예술가 김지연의 색을 찾아갈 것”
2023 미스강원 미(美) 출신 김지연 씨가 극단 ‘에이트씨어터’를 창단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지난 1월 문을 연 에이트씨어터는 8명의 젊은 단원으로 구성된 창작 집단이다. ‘8가지 길, 하나로 통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단원들은 서로 다른 개성이 빚어내는 조화의 예술을 꿈꾼다.발레리나에서 배우, 극단 대표로 무대를 넓힌 김지연 대표는 예술의 확장성을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 그는 단순한 무대 구현을 넘어,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작업을 예고했다. 김 대표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분야를 넘나들며 예술가 김지연으로서의 색을 찾아가고자 한다”며 “에이트씨어터는 고전 작품을 현대의 실험적 시선으로 풀어내며 연극의 가치를 발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에이트씨어터의 첫 작품 ‘결혼과 청혼’은 오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대학로 플레이더시어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니콜라이 고골의 ‘결혼’과 안톤 체홉의 ‘청혼’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은 인간의 욕망을 풍자와 해학의 시선으로 담아낸다. 특히 이번 작품은 러시아 국립연극대 기치스(GITIS)를 졸업하고 현지 극단에서 활동해온 안수민 배우가 각색과 연출을 맡아 익숙한 희곡 속 새로운 감각을 구현해낸다.김지연 대표는 “무대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동료들과 극단을 꾸린 지금이 저에게는 또 하나의 데뷔 같은 순간”이라며 “언젠가 강원 무대에서 강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로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동해 최북단 고성에서 연극의 꽃 피운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에서 연극의 열정을 펼쳐내는 이들이 있다. 고성군의 유일한 극단인 '극단 루트'의 김소진 대표다.김 대표는 남편인 배우 손석배씨와 조희봉 배우, 이원홍 작곡가 등 4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극단 루트를 이끌고 있다.20여년 전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활동을 함께 했던 이들은 각각 고성으로 이주하면서 우연치 않게 재회했다. 조희봉 배우가 세컨하우스를 마련했고 이와별개로 김 대표 부부는 고성에 안착했다.이들은 2021년 극단 루트를 만들면서 새롭게 연극 활동의 불씨를 피우기 시작했다.김 대표는 “재미있게 놀아보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극단을 시작했는데 우리 모두 ‘할 거면 제대로 한다’는 성격을 갖고 있다 보니 어느새 진심으로 임하게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이어 "이곳에는 뛰어난 자연환경은 물론 아직 세상에 다 드러나지 않은 반짝반짝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면서 고성에서 활동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이들의 열정이 한 데 모여 ‘화진포의 밤’, ‘제진역, 다시 봄’, ‘아야진뽕’, ‘명파환상곡’, ‘우리동네 시인 이성선’ 등 지역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어 고성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특히 '우리동네 시인 이성선'은 연극을 영화화하는 데까지 성공해 지난 1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단편 부문에 출품하기도 했다.김 대표는 “이성선 시인의 시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좋은 시라고 생각했다”며 “이 좋은 시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 분의 일대기로 공연을 만들어 이야기가 타 지역까지 뻗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했다. 또 “영화화 작업을 위해 1인당 2만원 규모의 후원자 모집에도 나섰는데 생각보다 많은 주민들이 기꺼이 후원해 주셔서 성공적으로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는 “앞으로 지역 주민들과 더 가까이, 함께 호흡하며 재미있는 고성 살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