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새 드라마 ‘검은 태양' 합류
‘암막 뒤 설계자' 캐릭터 관심 집중
화려한 출연진 올 하반기 방송 예정
1997년 영화 ‘비트'서 주목받기 시작
다음 해 드라마 첫 주연 전격 캐스팅
이후 영화 ‘친구'로 간판급 스타 도약
최근 예능서도 솔직담백 매력 눈길
영월 출신 배우 유오성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나선다.
유오성은 최근 MBC의 새 드라마 ‘검은 태양' 합류를 확정했다. 올 하반기 방송될 예정인 ‘검은 태양'은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내부 배신자의 존재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며 전개된다. 다음 달 17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배우 남궁민과 이경영, 장영남 등이 ‘국정원 베테랑 라인업'을 확정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오성은 어둠의 권력을 틀어쥔 ‘백모사' 역으로 출연한다. 예측할 수 없는 일을 계기로 중·북 접경지대의 지하세계로 흘러들어가 자신만의 세력을 구축하게 된 인물이다. 한국형 첩보 액션극 장르에서 ‘범죄자 위의 범죄자', ‘암막 뒤의 설계자'로 불리는 강렬한 캐릭터를 맡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오성은 1997년 영화 ‘비트'에서 조연인 ‘태수' 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98년 MBC 드라마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는 첫 주연으로 전격 캐스팅됐다. 연예계 밑바닥에서 성공을 거둔 ‘강대호'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오른 가운데 2001년 영화 ‘친구'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한국 영화계의 간판급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06년에는 KBS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를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뚜렷한 주제의식과 유오성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수준 높은 작품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오성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다채로운 색채를 드러내며 대중의 마음으로 향한다. 연극이나 영화 홍보를 넘어서 이웃집 아저씨같은 친근한 모습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정글의 법칙'으로 시청자들을 만나 솔직담백한 매력을 보이기도 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굵직한 연기를 펼쳐 온 그가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주목된다.
김수빈기자 fo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