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학평가 맞물려 발등의 불
온라인 입시 박람회·SNS 활용
대면 홍보 비해 호응 적어 우려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강원도 내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에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3 학생 수가 수시모집 인원보다 적은 상황에 내년 대학기본역량진단까지 맞물려 있어 신입생 충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도내에서 수시모집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강원대는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거점국립대 6곳이 함께 온라인 대학입시 박람회를 열고 온라인을 통한 1대1 상담 등을 진행 중이다.
가톨릭관동대, 한림대, 한라대 등 다른 대학들도 유튜브, 블로그, 카카오톡 등 SNS를 활용한 질의응답과 상담 등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과거 고교 방문이나 대규모 박람회 등에서의 대면 홍보에 비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이 적어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더욱이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입시설명회 등이 취소되고 입시 홍보 활동도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사전 상담신청마저 크게 줄어 학생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도내 대학 관계자들은 “학생 수가 줄면 학생 1명당 수시모집 지원횟수가 늘고, 결국 정시 지원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결국 지역대학들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학생 충원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