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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토성면 산불 민가 3채 소실…강풍 타고 확산 中 "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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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자제공

1일 강원 고성 토성면 산불이 확산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와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1분께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시작됐다.

이 불로 주택 3채가 전소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나자 도원리·학야리·운봉리 등 330여세대 600여 명이 아야진 초교와 천진초교 대피했다.

육군 22사단 장병 1,800여명이 고성종합운동장, 속초종합운동장, 아야진초교 등에 대피했으며 진화차 6대가 동원돼 학야리 22사단 주변에서 저지선을 구축하고 있다.

불이 난 곳과 육군 22사단 사령부는 2㎞가량 떨어져 있으나 산불 확산에 대비한 선제 조치 차원에서 대피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도는 산불센터 현장지휘소를 토성면사무소에 설치하고, 야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당국도 화재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타시도 소방인력과 장비의 대거 지원을 요청하는 소방력 동원령을 발령했다.

현재 출동한 소방 인력과 장비는 1천800여 명과 314대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고성 산불과 관련해 “주민 대피에 철저를 기하고, 산기슭 민가나 어르신 등의 대피에도 만전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산불 진화 방향을 예측해 필요 시 예상되는 지역주민을 미리 대피시키라”며 “야간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민가로의 확산 지연에 노력하되, 진화 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출 시 산불을 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헬기 등 진화 자원을 총동원하는 등의 준비에 철저를 기하라”고 주문했다.

권원근·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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