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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고성 산불 피해 주민 대피 철저히…진화 자원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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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자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주민 대피에 철저를 기하고, 산기슭 민가나 어르신 등의 대피에도 만전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산불 진화 방향을 예측해 필요 시 예상되는 지역 주민을 미리 대피시키라"며 "야간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민가로의 확산 지연에 노력하되, 진화 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를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출 시 산불을 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헬기 등 진화 자원을 총동원하는 등의 준비에 철저를 기하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와 별도로 청와대는 이날 오후 11시 5분부터 30분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화상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종석 기상청장, 최병암 산림청 차장, 서욱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소방청과 경찰청, 강원도, 고성군 관계관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주민대피 현황과 야간 산불 상황 및 확산 방지에 필요한 조치에 대한 점검과 함께 새벽에 재개될 진화 작업에 필요한 사항에 대한 관계부처와 기관의 보고가 이뤄졌다.

정부는 날이 밝는 대로 소방헬기, 소방차, 진화 인력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해 조기 진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8시 21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으로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고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 불로 도원리와 학야리 일대 주민 약 420명, 22사단 장병 1,800여명이 대피했다.

고성군과 산림·소방 당국은 인력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으나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밤 10시20분을 기해 영동지역에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이태영 기자 tyle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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