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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이탈리아 사망자 1천명 넘어서…확진자는 1만5천1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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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이탈리아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는 1만5천113명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2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각각 1천16명과 1만5천1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2천651명이 급증한 것이다. 하루 기준 최대 증가 폭이다.

누적 확진자 수와 누적 사망자 수 모두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환자도 연일 100명 이상씩 늘고 있어 각 지역 병상 부족 현상도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9일 북부지역에 한정됐던 주민 이동제한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데 이어 전날에는 식료품점·약국·주유소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소의 영업을 2주간 금지했다. 전국의 식당과 술집 등도 문을 닫았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는 등 바이러스 공포가 증폭하면서 이날 이탈리아 주식시장의 FTSE-Mib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6.9% 급락, 1998년 지수가 만들어진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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