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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줌바 강사 강릉 여행중 확진…강원도 코로나19 확진자 총 28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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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강원도내 코로나19 사태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다가 8일 20대 줌바 강사의 확진으로 다시 비상이 걸렸다.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에 참석한 20대 여성 박모씨가 자전거로 강릉 등 도내를 여행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강릉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 조치 하고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 중이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박씨는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 줌바 댄스 강사 워크숍 참석자다.

박씨는 지난 4일부터 자전거 등으로 일행 1명과 함께 평창과 강릉 등지를 여행 중이었다.

지난 4일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서울남부터미널을 출발한 박씨는 평창에 도착해 모텔에서 2박 3일간 머물렀다.

이 과정에서 대관령 하나로마트와 지역 식당을 이용했고, 렌털 샵에서 스키복을 빌려 용평스키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용평스키장에서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도중인 지난 6일 오후 1시께 충남도청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권유 전화를 받은 박씨는 자전거를 이용해 강릉으로 이동한 뒤 오후 7시 30분께 강릉 동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체취하고 검사를 받았으나 당시 증상은 없었다.

이후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박씨는 자전거 여행 등 일상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 사천면으로 이동해 숙박한 박씨는 다음날인 7일 퇴실 후 사천∼주문진∼경포 해안로를 자전거로 달렸고 또 다른 모텔에 머물던 중 8일 오전 8시 35분께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

박씨의 여행 동반자 1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고, 결과는 이날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7일 원주 우산동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A(67)씨가 선별진료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27번째이자 원주 16번째인 추가 확진자는 원주에 거주하는 67세 여성으로, 원주 9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역시 신천지 신도다.

이 여성은 지난 1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지난 6일 고열 증세를 보여 원주의료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딸과 손자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도내 확진자는 원주 16명, 강릉 5명, 춘천과 속초 각 2명, 삼척과 태백 각 1명 등 총 28명이다.

이 중 속초 2명과 삼척 1명 등 3명은 지난 4일 퇴원했고, 사후 확진자 태백 주민 1명 등 총 4명이 격리 해제됐다.

현재 도내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1천110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580명과 의사 환자 175명 등 755명이 자가격리돼 전담공무원이 1대1로 관리하고 있다.

의심 환자는 6천419명으로 5천99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398명은 검사 중이다.

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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