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76명으로 급증하자 결국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은 7일(현지시간)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일정한 권한을 부여하는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면서 "우리는 보건당국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인력 보강과 관련 (장비 등의) 구매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모 주지사는 이날 뉴욕주의 확진자가 며칠 사이에 급증하며 현재 76명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는 뉴욕주의 두 번째 확진자인 50대 남성 변호사가 코로나19의 '슈퍼 전파자'로 지목되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날 뉴욕주 내에서 44명이 의무 격리 조처된 상황이며, 약 2천700명은 예방 차원에서 격리돼 있고, 1천명 이상은 자발적으로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영기자 tyle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