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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관광 새장을 열다]`숙박 여행 → 당일 여행' 관광 트렌드 변화 양상 가성비 확보 최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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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그동안 숙박비용이 비싸다는 바가지 논란에 시달려 왔다. 비싼 관광지라는 이미지가 굳어지고 관광객들이 이에 부담을 느낀다면 장기적인 관광객 유입에 치명적인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결국 '가성비'를 확보하는 것이 앞으로 중요한 과제다.

■숙박여행 비용 경기도의 5배=강원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강원도의 지난해 숙박여행 비용은 총은 5조9,800억원으로 서울(1조8,410억원), 경기(1조1,000억원)의 3~5배에 달한다. 이는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일단 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의미로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는 양날의 검과 같다. 타 지역에 비해 강원도 내 숙박 및 식음료 등 관광업체의 물가가 높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당일 여행 트렌드 대응전략 필요=강원도의 당일 여행 비중은 적은 편이다. 2017년 도내 당일여행 총 비용은 4,320억원 정도로 서울(1조7,990억원), 경기(2조540억원)지역의 20~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물론 당일여행을 수도권과 강원도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다만 강원도 역시 당일 여행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강원도 역시 당일 여행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4,320억원이었던 도내 당일여행 비용은 지난해에는 1,024억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KTX 강릉선 개통 등 고속교통망 확충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관광 트렌드는 당일 여행, 근거리 여행, 일상 여행으로 바뀌고 있다. 기존에는 강원도가 숙박 여행에 있어 독보적인 입지를 갖고 있었다면 이제는 당일 여행에 있어 수도권과 경쟁을 해야 한다. 콘텐츠, 가격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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