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헐크 이만수<철원 출신> 전 감독도 `NO,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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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 경제보복 조치 관련

협력 프로젝트 일시 중단 등

SNS에 남긴 글 호응 이끌어

철원 출신 이만수 전 SK와이번스 감독이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SNS에 남긴 글이 국민적 관심을 모으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야구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에 용기를 냈다는 이 감독은 “좋은 포수는 거친 슬라이딩에도 절대로 홈을 내주지 않는다”는 비유로 온 국민의 하나 된 마음을 호소했다.

지난 4일 게시한 이 글은 순식간에 '좋아요' 1,400여개를 얻는 등 네티즌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감독은 “일본은 과거처럼 총칼로 제압할 수 없으니 경제적으로 타격을 주려는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이 아닌 경제적 우위를 악용한 일본에 어떻게 대처할지 온 국민이 함께 생각하고 실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혹시 이번 일로 우리의 삶에 직·간접적인 피해가 오더라도 참고 또 참아내서 오히려 우리나라가 발전하는 기회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독려했다.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맨손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민족의 저력을 잊지 말자고 한 이 감독은 “우리는 일본에 지지 않습니다”라며 “나 역시 이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일본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공식적으로 추진하고 있던 일본과의 협력 프로젝트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일본이 역사 왜곡과 수출 규제로 우리를 공격해 와도 홈을 내주는 일은 결코 없는 멋진 포수처럼 우리나라를 모두 잘 지켜내자”며 글을 맺었다.

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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