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커피축제]커피 전문점만 400여개 넘어서 방문객 42만명 절반 이상 외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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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효과는

강릉커피축제가 강릉관광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범위는 어느 정도일까. 2009년 제1회 강릉커피축제에는 모두 8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8년 뒤인 지난해 강릉커피축제 방문객은 42만명으로 무려 5배나 급증했다.

첫 시작은 강릉시민이 방문객의 대부분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외부인들은 커피에 관심이 있는 전문가 그룹이나 커피 관련 업체 대표나 직원들이 전부였다. 그러나 외지 관광객이 점차 늘면서 외지 관광객 비율은 50%를 넘어섰다. 특히 한 번 다녀간 관광객이 다시 찾는 재방문율이 크게 높아졌다.

2012년 강릉시 관광수용태세 경쟁력 진단 컨설팅 보고서에 따르면 강릉 방문 관광객 1,200만명 중 12.3% 150만명이 강릉커피를 위해 강릉을 방문한다고 답할 정도로 커피는 강릉의 중요한 관광상품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커피축제가 시작되면서 2009년 30여개에 불과했던 커피전문점이 2015년에는 300여개로 늘어났다. 기존 업소에서 커피를 취급하는 카페까지 포함하면 500여개가 넘는다. 2010년 이후 강릉지역 커피전문점이 매년 50여개씩 늘고 있으며 지금도 매월 2~3개 이상의 전문점이 생겨나고 있다. 볶은커피 제조도 2009년 테라로사 1곳에서 현재 30여곳으로 늘어났다. 특히 테라로사, 보헤미안, 커피커퍼, 1994커피(구 하슬라커피) 등 지역 브랜드가 전국 브랜드화되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으로 5조3,000억원 규모인데 이 가운데 커피전문점 시장 규모가 약 3조원으로 급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강릉의 커피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은 자명해 보인다.

강릉=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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