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커피축제]독특한 커피문화·진귀한 유물 눈길 사로잡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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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커퍼 커피박물관 특별전

◇강릉 커피커퍼 커피박물관이 강릉시 강문동 구 미앤지웨딩홀 1층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1800년대 원두 분쇄기·사모바르 등

강릉 해안로 본점서 전시 마련 주목

제9회 강릉커피축제 기간 (주)커피커퍼 커피박물관이 강릉시 해안로 341번지 커피커퍼 본점에서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강릉시 강문동 구 미앤지웨딩홀 건물을 구입해 리모델링을 마치고 커피커퍼 본점을 이전한 최금정 대표는 커피축제 기간 2층 전시공간에 왕산 커피박물관의 유물을 가져와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커피축제 기간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했는데 역시 커피 관련 유물 전시가 답이었다”며 “정식 오픈은 12월쯤 생각하고 있는데 일단 1층 카페는 이용할 수 있게 문을 열었고 커피축제가 열리는 이젠에서 가까운 곳이다 보니 유물도 전시하고 관람객들의 편의도 도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커피와 박물관, 체험관광을 접목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은 (주)커피커퍼. 왕산에 있는 강릉커피박물관은 전 세계 다양하고 진귀한 커피유물과 세계 각국의 독특한 커피 문화를 전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1800년대 미국 가정에서 원두를 분쇄하던 엔터프라이즈 카운터 밀을 비롯해 1850년대 러시아 툴라 지역에서 생산한 커피, 홍차 등을 끓여 마셨던 사모바르, 터키식으로 커피를 끓이는 대표적인 도구인 체즈베, 최근까지 쓰이는 모카포트, 1950년 독일에서 인기를 모은 어린이용 장난감 커피세트인 멜리타키즈 어린이세트 등 커피와 커피를 끓이는 도구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커피를 마시며 커피박물관의 유물을 함께 보면 단순히 마시는 음료의 범주를 넘어 우리 생활 속 기호식품으로 자리하고 있는 커피를 제대로 이해하고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시간 여유가 있다면 왕산에 있는 커피박물관을 방문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33년생 커피나무와 나무 재배에서부터 한잔의 커피가 탄생하기까지의 생두와 원두가 되는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해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커피커퍼 본점도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유물, 그리고 초당의 소나무 숲과 강문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오션뷰까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강릉=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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