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가뭄이 이어짐에 따라 횡성지역에 산불 비상이 걸렸다.
11일 횡성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낮 12시37분께 서원면 유현3리 연애골 정상 부근에서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해 산림 약 1㏊가 소실됐다.
같은 날 강림면 국립공원 내 밭에서 농산폐기물을 태우던 주민에게 과태료가 부과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15일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끝난 이후 발생한 산불이 6건으로 산불조심기간 내 발생한 3건보다 2배가 많다.
이에 군은 산불 상황실 및 전문 진화대를 이달 말까지 연장 운영키로 하고 비상체제를 재가동했다.
올해 횡성지역에서는 174개 리 마을 중 12개 마을이 산불 및 개별 소각행위로 '산불 없는 마을' 보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4명이 형사 입건됐으며 5명에게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군은 산불 위험 해소 시까지 산림 인접지역에서의 소각 행위에 대해 과태료 처분도 강화키로 했다.
김영배 군 환경산림과장은 “극심한 가뭄으로 산불 위험이 크다”며 “산림 인근 소각행위, 입산객 불씨 취급은 자제하고, 예방 활동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횡성=김준동기자 jdkim@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