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 34.5% 새정치 20.8%
통합진보 2.6% 정의당 0.9%
부동층 27.5% 표심잡기 관건
원주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원경묵 후보가 33.8%, 새정치민주연합 원창묵 후보가 38.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무응답층이 27.5%로 조사돼 막판 이들의 표심이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별 지지도=새정치민주연합의 원창묵 후보는 우산동을 비롯해 6개 지역이 포함된 제1선거구(도의원 선거구 기준)와 단계동·무실동 등 제3선거구에서 40% 이상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새누리당 원경묵 후보는 중앙동·태장동 등 제2선거구가 지지율 39.9%로 유일한 우세 지역으로 나타났다. 제4선거구인 단구동은 원경묵 후보 43.1%, 원창묵 후보 43.5% 등으로 박빙이었다. 반곡관설동 등 제5선거구의 경우 원창묵 후보가 33.5%로 4.4%포인트 앞섰지만 무응답층이 37.4%에 달했다.
■연령대별 지지도=원창묵 후보가 30대에서 39.0%를 얻어 원경묵 후보와의 차이를 8.8%포인트 벌리는 데 그쳤지만 40대에서는 과반이 넘는 54.0%의 지지율에 힘입어 17.9%에 그친 원경묵 후보를 36.1%포인트나 앞섰다. 또 그동안 보수성향이 짙은 것으로 분석된 50대에서도 6.2%포인트 높았다. 반면 원경묵 후보는 전통적인 여당 표밭인 60대 이상에서 41.1%의 지지율을 얻었다. 특히 20대에서 절반이 넘는 51.7%의 지지를 얻어 원창묵 후보보다 19.3%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2040세대와 50대 이상 등으로 양립됐던 연령별 기존 지지성향이 요동치고 있어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당별 지지도=원주시민들의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4.5%, 새정치민주연합이 20.8%, 통진당 2.6%, 정의당 0.9% 등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39.3%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지지자의 21.6%는 원창묵 후보를 지지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의 18.3%는 원경묵 후보를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원주시 19세 이상 성인남녀 614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포인트이다.
하위윤기자 faw4939@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