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제9회 춘천호반마라톤] 이모저모

수지침·안마 등 무료봉사 호평

◇춘천호반마라톤대회장에서 다양한 단체 등이 무료봉사활동을 펼쳐 눈길. 고려수지침학회 춘천지회(지회장:정인화) 회원 23명은 본부석 인근 및 주요 구간에 마련된 부스 등에서 수지침 봉사 활동을 벌여 호평. 이들은 대회 시작 전부터 허리와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봉사.

회원 오정희(52)씨는 “참가자들이 효과가 좋아 덕분에 완주할 수 있었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뿌듯하다”고 소감.

또 대회장에는 대한안마사협회 강원지부 회원 20여명이 레이스가 끝난 참가자들의 몸을 풀어줬으며 강원도재활병원 공공의료지원과 관계자들은 의약품 제공으로 봉사.

특히 강원도재활병원, 인성병원, 강남병원 등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각 구간별 구급차 배치로 후원.

11사단 9여단 장병 대거 참여

◇궂은 날씨에도 육군 제11사단 소속 군인들이 대거 대회에 참가.

11사단 9여단(여단장:박병규) 본부 및 예하대대의 장병 및 간부 등 80여명이 주인공.

80여명의 장병 등은 대회 시작 30분 전부터 트랙을 돌며 몸을 풀어 다른 참가자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등 행사 내내 화제.

128대대 소속 이상주(22) 상병은“처음 출전했지만 복무하면서 틈틈이 체력단련을 해 하프코스에 도전하게 됐다”며 “참가에 의의를 두지 않고 입상에 도전해 보겠다”고 다짐.

대학 연구원들 단체 참가 눈길

◇대학 연구원들도 단체 참가해 마라톤으로 활력을 재충전. 강원대 유전학실험실, 강원대 화학공학과 반응공학실험실의 연구원들이 '논문성공기원 마라톤'으로 팀이름을 내걸고 출전. 강원대 바이오 메디컬 분야 연구원인 인도 출신 나게쉬 이퍼씨는 한국인 아내와 같은 대학 인도 출신 연구원들의 응원을 받으며 10㎞에 참가. 나게쉬 이퍼씨는 “2003년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보는데, 새로운 경험으로 자극이 됐다”고 소감.

가족팀들 돈독한 애정 과시

◇춘천경찰서(서장:엄영민) 직원, 전의경 100여명과 춘천모범운전자회 회원 20여명은 이날 빈틈없는 교통 통제로 원활한 교통소통과 함께 참가자들의 안전한 레이스를 이끌며 사고 없이 대회를 마무리.

경찰 관계자는 “전국에서 온 참가자들에게 춘천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안전을 책임질 수 있어 뿌듯하다”고 미소.

춘천경찰서 빈틈없는 교통 통제

◇가족단위 단체 참가자들이 곳곳에 모이면서 대회장도 어느 때보다 가족적인 분위기로 진행. '순남이네' '재민이네 가족'과 같이 훈훈한 팀이름을 붙인 수십 개의 가족팀들은 코스를 함께 완주하며 돈독한 애정을 과시.

운영 중인 식당명 '하늘마루'를 팀이름으로 부부와 중학생 아들 2명이 참가한 김동희씨 가족은 “가족이 어울릴 시간이 없는데, 함께 5㎞를 뛰며 행복했다”고 소감. 군인 사위와 함께 나란히 10㎞를 완주한 퇴직 공무원 서성석(70)씨도 “딸과 외손자들이 모두 응원 나와 더 힘이 났고, 마라톤으로 건강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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