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김수웅(53)서울 후지제록스 대표 등 직원 10여명은 22일 마라톤 출발에 앞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파이팅을 외쳤다.
이날 호반마라톤대회를 위해 절반은 전날 라데나리조트에 투숙을 하고, 절반은 당일 서울에서 내려왔다.
김 대표는 “출장이 많은 업무 특성상 일본 도쿄나 홋카이도(北海道) 마라톤에 나가 봤지만, 춘천 호반 코스만한 곳이 없다”며 “더욱이 마라톤 뒤 먹는 춘천 닭갈비 맛도 일품”이라고 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춘천을 찾은 전왕길(63)씨는 제1회 대회에 이어 8년만에 다시 찾았다. 그는 “송암스포츠타운 등 주변 환경이 크게 변해 놀랍다”며 “국내 최고의 마라톤 코스가 바로 춘천 호반 코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9회 춘천호반마라톤대회에 3,0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몰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도내는 물론 서울과 경기 경북 인천 등 전국 각지의 마라톤 마니아들이 춘천을 찾았다.
이날 춘천 명동 닭갈비촌이나 막국수 등 음식점에는 선수와 가족 등이 몰리는 등 크게 붐볐다.
춘천시는 호반마라톤대회뿐만 아니라 연중 스포츠마케팅의 일환으로 전국 및 국제 대회 20여개, 도 대회 20여개, 시내 대회 등 한해 100여개의 대회를 개최하거나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날 참가자들은 2012춘천월드레저대회의 배번을 가슴에 달고 뛰며, 8월 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도 했다.
전주수 부시장은 “스포츠마케팅 활성화는 춘천이 갖고 있는 풍부한 인프라를 접목해 춘천의 관광 매력지수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류재일기자 cool@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