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원주 대표 상징물인 ‘치악의 종(치악종각)’이 다음달 이전한다.
원주시는 치악종각 이전을 위한 실시설계, 건축허가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 중이라고 지난 6일 밝혔다. 치악종각 이전 사업은 사업비 9억원을 들여 백운아트홀 앞 다목적광장으로 옮겨진다. 이를 위해 시는 공사 발주를 통해 다음달부터 현재 종각 원형을 그대로 해체, 이전해 올 10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명륜동 치악체육관 옆에 위치한 치악의 종은 1994년 높이 2.7m, 지름 1.66m, 무게 7.5톤 규모로 건립됐다. 당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기탁한 제작비와 원주 출신인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을 걸어 종 제작과 종각이 만들어졌다. 이곳에서는 매년마다 광복절, 제야에 타종식 등 행사가 거행되는 등 문화·미래 유산으로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이다.
그러나 장애인·노약자 시설 설치가 어렵다는 이유로 꾸준히 이전에 관한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올 2월 시청근린공원 조성사업 공원조성계획 결정(변경)을 승인함에 따라 이전을 본격화했다. 일각에서는 “역사 훼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반대 의견 역시 제기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이전은 문화적 가치 보전과 공간 활용성을 모두 고려한 것으로 역사 유산의 훼손은 최소화한 채 안전하게 이전할 방침”이라며 “타종 행사 때만 이용하는 것이 아닌 시민들의 일상과 보다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