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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소득·투자·소비 선순환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이룬다

내수 활성화 통해 민생 경제 활력
해양심층수 산업 육성해 지역경제 견인
중소기업 지원하고 취약계층 복지 투자

물가 상승과 고금리 부담에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이라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고성군은 소상공인과 기업, 청년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 경제 성장 환경을 조성, 선순환 경제구조의 기틀을 다져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젊은 고성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고성군의 비전에 대해 살펴봤다.

◇고성군 민생경제 회복 방안 논의 및 군정 현안사항 공유를 위한 사회단체 간담회 진행 모습.
◇고성군청 공무원들이 우리 동네 식당 이용의 날을 맞아 지역 내 한 식당에서 단체 식사를 하는 모습.
◇고성군 간성전통시장 전경.
◇고성사랑카드.

■지역 소상공인 도와 내수 활성화=고성군은 이달 초 민생경제 회복 방안 논의 및 군정 현안사항 공유를 위한 사회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군은 내수 활성화 정책을 중심으로 민생경제 회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군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착한 선결제’와 ‘착한소비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착한 선결제’는 개산급 지급 제도를 활용, 집행 목적, 장소, 금액 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경우 먼저 결제하고 후에 정산하는 방식이다. 군은 지난 한 달 동안 업무추진비의 20% 사용을 목표로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선결제를 진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써왔다.

또 ‘착한 소비 운동’의 일환으로 주 1회 이상 ‘우리 동네 식당 이용의 날’, 월 2회 ‘전통시장 장보기의 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가족과 함께하는 외식의 날’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무원 복지포인트의 30%를 지역화폐인 ‘고성사랑카드’로 지급하는 등 지역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며 지역 소비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 내 유관 기관과 단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소비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고성사랑카드’의 월 할인한도를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 소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소상공인 업소를 찾도록 만들기 위한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군은 간성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내년까지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설 현대화 사업을 시행한다. 2,950㎡ 규모의 아케이드 지붕(아치형 비가림 지붕) 철거 및 교체 공사를 실시해 보다 깨끗하고 현대적인 전통시장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 전경.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 시제품제작실 전경.
◇해양심층수 임대형 벤처공장 조감도.
◇해양심층수 힐링 치유센터 조감도.

■지역 거점 해양심층수 산업 육성=해양심층수 산업은 단순한 관광 자원을 넘어 고성군의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다. 특히 군은 올해 해양심층수 특화단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산업단지 내에 22개 기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 유치에 따라 2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 군은 이를 통한 청년들의 유입까지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해양심층수 산업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체계적인 육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해양심층수 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전국 유일의 해양심층수 특화 농공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군은 현재 약 13만㎡ 규모의 제2특화 농공단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제2특화 농공단지는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7년까지 부지 조성이 완료될 계획이다. 이 단지에는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물, 소금과 더불어 바이오,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는 다양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군은 다양한 기업들의 입주가 해양심층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해양심층수 기업 생태계 규모화 및 다양한 해양심층수 제품 생산을 도모하기 위해 군은 농공단지 내 고성 해양심층수 임대형 벤처공장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 연면적 약 3,400㎡에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는 해당 사업을 통해 기계·전기실을 비롯한 공용회의실과 제품 제조 공간 설비 등 총 23개실의 임대공간이 마련될 계획이다. 이는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준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군은 해양심층수 전문기관인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자원 발굴과 제품 개발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구 성과를 관련 기업에 기술 이전하고 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지역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는 수질검사 인증기관이 운영에 들어가 앞으로의 전문 인력 양성과 세수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또 오는 6월부터는 지역 내 기업 및 창업보육실 입주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실을 가동할 예정이며 시제품 생산성 지원을 통한 해양심층수 제품 개발 활성화와 진흥원 경영능력 제고를 위한 자립화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기도 하다.

현재 군은 초고령화와 지역소멸이라는 심각한 사회문제에 대응하고 지역 특색을 반영한 웰니스 치유중심의 관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해양치유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해양치유지구 지정이 확정된다면 강원권 최초 해양치유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 미래 먹거리 산업과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 군은 이를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 조성사업 등 인근 관광 개발 사업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하다.

◇강원고성몰.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사업 추진=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내수시장 악화와 중소기업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고성군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사업체 운영비용 부담을 줄이고 경영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군은 올해 말까지 ‘고성군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지역 내 주사무소나 사업장을 운영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앞으로 2년간 시설 투자 및 운전자금 대출 금리의 3%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군은 이를 위해 3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군은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판로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먼저 고성 지역 생산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온라인 상점 강원고성몰 운영 지원 사업을 통해 군은 고성몰 입점 기업의 택배비를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물류비 건당 5,000원 한도로 기업별 최대 200만원이 지원된다. 또 지역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와 마케팅,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맞춤형 토털 마케팅 지원 사업’을 실시하며 지식재산권 출원비용을 지원하는 ‘지식재산 첫걸음 지원사업’도 실시한다.

해양심층수전용농공단지 입주 기업들을 위한 특화시설 설치도 지원한다. 환경오염 방지 및 저감설비, 해양심층수 급수 설비, 유통‧보관 및 판로지원 시설 사업 등을 지원하며 자부담 50%이상의 조건에 기업 당 1억원까지 지원된다. 이 외 지역 내 중소기업의 노후시설 개선을 위한 기업 당 3,000만원의 지원, 기업 당 최대 600만원의 농공단지 입주 업체 물류비 지원 등도 이뤄진다. 군은 이 같은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매출 증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풍부한 복지로 취약계층 사회·경제 활동 참여 도모=고성군은 올해 노약자와 장애인, 취약계층 등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을 펼쳐 이들의 적극적인 사회 및 경제 활동 참여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군은 지역 내 7,000여명의 노인에게 총 284억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장기 요양 등급 미판정자 784명을 위한 총 11억원 규모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에 나선다. 또 지역 내 6,000명의 노인에게 총 6억원의 목욕비와 이‧미용비도 지원한다. 이 외 식사 배달 사업, 어르신 마실방 지원, 병원 동행 서비스, 보청기 구입비 지원 등의 다양한 복지 서비스 역시 올 한 해 노인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해 이들의 보다 적극적인 사회‧경제 활동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애인의 생활안정과 자립생활을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먼저 가장 큰 규모의 지원으로는 340여명 대상 예산 12억원이 투입되는 장애인연금이 있다. 연금은 재가 및 시설 기초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의 분류와 만18~64세, 만65세 이상으로 구분되는 연령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또 예산 3억원을 들여 420여명에게 장애수당과 장애아동수당도 지원한다. 소득 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경우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일반 장애수당과 중증 및 경증 장애아동수당으로 구분돼 지원 금액이 결정된다. 또 예산 5억원 규모의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도 지원해 발달장애인에게 각종 문화 활동과 심리 상담 등을 제공하며 이들의 소통 능력 향상과 지역사회 활동 참여를 도모한다.

군은 기준 소득산정액 이하에 해당되는 취약계층에게 총 61억원 규모의 생계급여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들에게는 총예산 5,000만원 규모의 해산·장제급여 지원이 이뤄지고, 지역 내 초·중·고교생 159명 대상 총 예산 1,000만원의 교육급여 지원과 지역 내 905가구 1,135명에게 총 예산 5억원 규모의 의료급여도 지원된다. 또 지역 주민 1,900여명을 대상으로 총 2억원 규모의 저소득층 국민건강보험료 지원, 613가구 대상 예산 5,000만원의 국민기초수급자 상수도사용료 지원, 11개 사업단 80여명에게 주어지는 21억원 규모의 자활근로사업 지원까지 다양한 지원 사업들로 취약계층의 기본생활 여건을 개선, 이들의 활발한 사회‧경제 활동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명준 고성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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