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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산기천댐, 다목적용도로 건설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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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전용댐 운영시 막대한 유지비 지자체 부담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기후대응댐 후보 확정
주민들,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기대 등

산기천댐 후보지 전경.

【삼척】삼척시 도계읍 산기리에 건설 예정인 산기천댐이 최근 환경부의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로부터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확정된 가운데 삼척시가 댐의 용도를 다목적댐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산기천댐을 용수전용댐으로 운영할 경우 댐 건설 이후 발생하는 막대한 운영유지비를 삼척시가 감당하게 되고, 열악한 지방재정으로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교정수장의 취수원인 산기리 마을 일대는 30년 넘도록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주민들은 주택 신축과 가축 사육은 물론 각종 개발 제한으로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댐이 건설되면 하류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오래전부터 댐 건설을 요구해 왔다.

산기천댐이 다목적댐으로 건설되면 증가하는 물 수요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중·소규모 댐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는 환경부 정책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댐 건설로 인한 수몰가구가 없고 상수원보호구역 축소로 인한 지역편익 증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수조절, 대형산불 발생 시 진화용수를 쉽게 확보할 수 있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댐 건설 수립 기초과정부터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댐 입지와 규모 등 기본구상 검토내용을 공유하겠다”며 “다목적댐 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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