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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시내버스 노선체계 대폭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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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불만 많은 배차간격 조정, 황지~장성 통학노선 신설
동일생활권 800여명 출퇴근 경북 석포면 하루 2회 증차

【태백】태백시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체계가 대폭 개편된다.

시는 지난 2일 시청에서 이상호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이용객 수요에 감안한 맞춤 노선의 시행방안을 논의했다.

태백에는 23대의 버스가 11개노선(세부노선 27개)을 운행하고 있다.

시는 주민들이 시내버스를 실제 이용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차간격을 대폭 조정할 예정이다. 불규칙한 운행시간으로 문제가 된 1번 노선(장성, 철암, 통리)과 4번 노선(통리, 철암, 장성)은 20분 간격으로 조정된다. 오후 8시 이후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태백과 경북 봉화군 석포면을 오가는 두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불편도 해소된다. 기존 하루 2회 4시간 40분 배차에서 2회 늘어난 하루 4회로 확대된다. 태백 철암, 동점 등에 거주하며 동일 생활권인 경북 봉화 석포면에 소재한 (주)영풍 석포제련소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은 300~400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외에도 400~500여명의 협력업체 직원들이 태백에서 석포면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시는 석포~장성, 황지를 오가는 버스의 운행 횟수가 늘어나면 태백을 찾는 석포지역 주민들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성여고 태백기계공고 학생들을 위한 용연~황지~장성 통학노선도 신설된다. 문곡동~소도동 주민 환승 문제도 해결되며 강원관광대~황지초 운행노선이 신설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시는 올 8월부터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시 송기영 교통행정팀장은 “태백시민의 버스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맞춤 노선으로 개편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용연~황지~장성 통학노선 신설, 동일 생활권인 석포지역 운행횟수가 늘어나면 주민 복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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