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은 李 41.2%· 尹 39.4%
수도권-지방 격차해소 ‘지방분권'
내년 3·9 대통령선거에 국가균형발전 및 자치분권이 어젠다로 떠오른 가운데 ‘지방을 잘 살릴 수 있는 인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팽팽하게 맞섰다.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 등을 통해 지방을 잘 살릴 수 있는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0.2%,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36.8%의 응답을 받았다. 오차범위 내에서 이재명 후보가 다소 높았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7.6%, 정의당 심상정 3.6%, 새로운물결 김동연 1.7%, 우리공화당 조원진 1.1% 순이었다. 그 외 다른인물 1.9%, 없음 4.8%, 잘 모름 2.5%다. 연령대별로 40대(53.6%)와 50대(45.6%)는 이재명 후보를 꼽았고, 60세 이상은 윤석열(50.6%) 후보를 선택했다.
강원도에서도 지방을 잘 살릴 수 있는 인물로 이재명 후보(41.2%)와 윤석열 후보(39.4%)가 1.8%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 간의 격차 해소를 위해 지방분권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방분권의 강화가 ‘필요하다(매우 필요 37.8%, 어느 정도 필요 37.7%)'는 응답은 75.5%로 높았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전혀 필요하지 않다 8.8%, 별로 필요하지 않다 10.3%)'는 19.2%에 불과했다.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모든 권역에서 지방분권 강화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일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85.4%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은 65.6%로 집계됐다.
이하늘기자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9만3,668명에게 접촉해 3,013명이 응답, 응답률은 3.2%다.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비례할당으로 무작위 추출 후 무선 100%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을 이용해 ARS 여론조사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