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46.6%·김문수 37.6%·이준석 10.4%…지지율 격차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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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대결시 이재명 51.1% vs 김문수 43.9%…이재명 48.9% vs 이준석 37.0%
민주 43.5% vs 국힘 37.8% 오차범위 내…정권교체 52.9% vs 정권연장 40.8%

◇20일 의정부 로데오거리서 유세하는 이재명 후보(왼쪽부터), 하남서 유세하는 김문수 후보, 19일 전남대 유세서 지지자들과 사진 찍는 이준석 후보. 사진=연합뉴스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다자 대결 구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6.6%의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했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37.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0.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유권자 1천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3.1%포인트, 신뢰수준 95%)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직전 조사(20∼21일)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각각 1.5%포인트, 1.0%포인트 하락했고, 이준석 후보는 1.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지지율 차이는 9.0%포인트로, 지난주(9.5%포인트)보다 소폭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후보는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거부 및 완주 선언' 전략과 TV 토론 효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6%로 전주보다 1.0%포인트 상승했고, 무소속 황교안·송진호 후보는 각각 0.9%, 0.3%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가 48.4%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후보(32.4%), 이준석 후보(14.6%) 순이었다.

무당층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35.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재명 후보는 27.4%, 이준석 후보는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김문수 후보가 47.2%로 이재명 후보(33.4%)를 앞섰고, 인천·경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6%로 김문수 후보(36.0%)를 제쳤다. 이준석 후보는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각각 13.6%, 11.4%다.

대구·경북(TK)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49.1%로 가장 높았고, 이재명 후보는 31.6%, 이준석 후보는 12.3%였다.

반면,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0.2%로 김문수 후보(37.0%)를 앞섰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연령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30대(46.1%), 40대(62.2%), 50대(61.2%)에서 가장 높았고, 김문수 후보는 18~29세(36.1%)와 60대(47.7%), 70대 이상(54.2%)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준석 후보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18~29세(31.9%)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과 20대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했고, 김문수 후보는 PK 지역과 30대, 자영업층에서 하락했다”며 “이준석 후보는 수도권과 30대에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51.1% 대 43.9%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이준석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48.9% 대 37.0%로 우위를 유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의 98.3%, 진보층의 85.0% 지지를 받았고,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 93.7%, 보수층 74.7%의 지지를 얻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4.6%로 김문수 후보(38.3%)보다 앞섰다.

후보 지지를 계속 유지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88.7%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후보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 같냐’는 물음에는 55.4%가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 가장 높았고, 김문수 후보 34.6%, 이준석 후보 5.9% 순이었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 교체'를 지지한 비율이 52.9%,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을 원하는 비율은 40.8%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정권교체 여론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정권 연장 의견과의 격차는 12.1%포인트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3.5%로 전주 대비 2.4%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0.4%포인트 오른 37.8%였다.

개혁신당은 0.2%포인트 상승한 7.7%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격차는 5.7%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20∼30대, 여성,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상당 폭 떨어졌다"며 "이런 하락세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잇따른 발언 논란, 보수층의 결집과 TV 토론 등 선거 막판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3%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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